점심을 먹고 동선 세바지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탕수금이라는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홍합을 따기로 하고 아버지 네발오토바이에
좌 민주 우 엄마 요렇게 타고 홍합 잡으러 출발 ㅋ
세바지를 지나자 울퉁불퉁 거친 돌밭길이 나왔다
아버지는 그 험한길을 숙달된 조교처럼 능숙하게 운전 하셨다.
나는 무서워서 내리고 싶었는데 그냥 타고 있으라고 하셔서
앉아있는데 간이 조마조마 심장이 콩콩...^^
바다에 무슨 전쟁이 났는지 고기들이 팔짝팔짝 뛰고 있었다
아버지 말씀으로는 20일째 고기를 못 잡으셨다고 하는데
물속에 무슨일이 있는걸까...
눈앞에 세바지 옛날 초소아래 작은 등대가 있고
고래등도 보이고 기도원 가는길도 보인다.
오른쪽 조금 보이는 마을에는 고향 이름 빛내주는 김진옥 후배도 산다.ㅎ
저 길을 돌고 돌아가면 대항 세바지도 나옴.
저 중간 고개를 넘아가는 산 중턱에는 소양보육원이 있고
그곳에는 내친구 대근이도 산다
저 고개를 넘으면 천성마을이 나오고 고개에서 왼쪽으로 오르다보면 연대봉도 나온다
여긴 동선 세바지 방파제
누가 올려 놓았는지 나란히 있는 돌도 한번 찍어보고
신항만공사현장도 담아본다
낚시를 하는 연인들?
만반의 준비를 갖추신 아버지 이제 물속으로 들어가신다
연세 많으셔도 물속에서 물찬제비같은 아버지
이제 홍합자리만 찾으면 된다 싶었는데 생각치도 못했던 일이 생겼다
비가 많이 온탓에 빗물이 바다로 흘러들은 데다가
수온도 높아서인지 홍합이 전멸했다 ㅠ.ㅠ
그래서 홍합따는것은 포기하고 엄마랑 물놀이하며 놀기로 했다 ㅋ
전날에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우아하게 포즈를 취해보던 내가
탈을 벗고 본래의 촌년으로 돌아갔다
이게 내 본모습...ㅋㅋ
경북 어느 소방서에서 떠내려온 거 하나 주워서
우끼처럼 사용하기로 ^^*
그쪽에는 있나? 혹시나 싶어 들어오시는 엄마에게
여기도 없다고 손사래를 치는중
고마 사진이나 찍고 놀자요 ㅋㅋ
아까부터 아버지가 내 노는 모습을 찍고 계셨다
깡수기가 왔으면 더 재밌었을텐데 ~
아부지~~~~~~^^*하고 부르니
더 깊은곳에 서라고 하신다 ㅋ
딸내미 수영실력 잘 모르시는것 같다 ㅋㅋ
이제 팥빙수 사먹으러 가자는 아버지 말씀에 짠 하고 나왔는데
엄마가 돈 아깝다고 하시는바람에 팥빙수도 못먹고 ..ㅠ.ㅠ
깡수기가 있었으면 먹으러 갔을텐데...ㅠ.ㅠ
먹고 싶었다 정말로! ㅎㅎ
엄마집으로 돌아오는길에 집 근처 초등학교에서 예쁜꽃들 찍고
장미도 찍어보고
오래된 은행나무 그늘에 잠시 앉아도 보고
어릴 적에 동생들과 함께 새벽에 일어나서 은행 줍던 기억도 떠올려보고
그렇게 가덕도에서의 하루를 즐겁게 보낸시간
정말 행복했다
이 세상에 저를 있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리고
그리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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