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에서

토요일날 가덕도 엄마집에서

심일행 2010. 8. 17. 09:51

 

 

 

토요일 세시에 근무를 마치고  사장님이 챙겨주시는 선물보따리 들고

택시타고 집에와서, 엄마집에 가져갈 짐들과 내 옷가지들을 넣은

배낭을 매고 하단으로 가서 가덕도행 버스를 기다리길 삼십분쯤....

배낭이 너무 무겁다...^^::

 

가덕도 엄마집에 도착해서 이산가족 상봉하는데, 이번엔 부모님외 너무 뵙고 싶었던

93살 우리 외삼촌과 언니, 형부가 와 계셔서 두배로 반가운 이산가족 상봉시간 이었다.

아직도 너무나 정정하신 우리 외삼촌 건강하신 모습이 너무 좋다.

 

동생 현득이는 잠시 김해에 친구들 만나러 가고 없었는데 현득이는

언제오나 빨리 보고싶어서 은근히 기다려지기도 했다.

 

 

싱싱한 숭어회와 아버지표 매운탕에 밥 한 그릇 뚝딱 맛있게 먹고

후다닥 설거지 깨끗하게 해놓고

슬슬 엄마집 주변 한바퀴 돌기에 들어갔다

 

 

20평 정도의 창고에는 온통 고추가 늘려 있었다.

저 많은 고추 따서 말리시느라 엄마는 피곤하신 얼굴이 역력하셨는데 그 모습을 보니 맘이 너무 아팠다.

일흔 다섯 울 엄마...언제쯤 일손 놓고 편히 쉬실 수 있으실까...

 

 

 

예쁜꽃 특히 장미꽃과 샐비어꽃을 좋아하셨던 우리엄마

깡수기가 꽃을 사다드리면 행복해 하시던 우리엄마

내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고추도 예쁘게 모양 만들어 카메라 앞에 들이대어 주신다.

 

 

 저물녁에 홀로 들판에 나가서 엄마집 고추밭에 가보니 고추들이 정말 탐스럽게 주렁주렁 매달려있었다

   

 

 

 

 

  

사과가 거의 병이 들었다

조금 남은것도 까치가 쪼아서 아버지 애를 태우게 하고

그래서 깡수기는 바람개비라도 달아보려고 한다.

 

  

 

 

 

 

 

 

  

 

 

 염소의 소행에 아버지 할말을 잊으시고...ㅠ.ㅠ

   

 

 

 고추밭에서 엄마가 고추를 따시다가 우리보고 손을 흔드신다

우리도 엄마를 보고 손을 흔들며 엄마~~~~~~~라고 불렀다.

 

 

 아버지가 찍어주신 사진

 

 

올해 고추농사 성공이다.

엄마집 고추가 잴 크고 잘 생겼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옥수수 알만큼 영근 사랑이 충만한 가족들이 함께 한 시간 너무나 행복했다. 

 

 

아직도 돋보기 없이 신문도 보시는 너무나 건강하신 93살 우리 외삼촌께서

사시는동안 늘 행복하시고 아픈곳 없으시기를 바라며

오랫만에 만났던 언니 오빠 형부도 자주 만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리고,

엄마 아버지께 용돈 오십만원이나 주고 간 현득이의 따뜻한 마음에

너무 감사하며 사업번창과 건강 그리고 행복 기원해본다.

 

모두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