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는대로

김해 구지봉과 그리고 아름다운꽃들

심일행 2010. 6. 17. 00:41

 

김해 민속박물관을 지나 다시 무작정 길을 걷는다 

 

 

김해 민속박물관 옆에 연못에서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습도 찍고...

  

 

토끼풀 지천으로 피어있는 길을 지나다가 혹시나 네잎클로버 있는가 잠시 눈길을 주어봤지만 없다

그때 옆에서 누가 없다고 가자고 한다.

그래서 내가 여기서 찾으면 오백원 주냐고 물어보니 오백원 준다고 했다.

그런데 그전에 안 보이던 네잎클로버가 일분만에 내 눈에 띄었다 ㅋㅋ

 

 

"그참 신기한 일이네 " 하며 나란히 걸어가더니

둘이 동시에 제법 멀리 있는 한 곳을 보고 있었다

"저거 네잎 아니가? "하고 묻는순간 내가 가보니 역시 네잎클로버다

줄기따라 찾아보면 네잎이 있다는 말들이 있어서 주변을 봤지만

더 이상 발견하지는 못했다.

 

 

다시 걸어가다보니 넓은뜰의 중앙에 잘생긴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노출전시관이라고 되어있어 가보았으나 문이 닫혀있어 통과

 

 

저곳의 이름은 "시민의 종" 이라고 함

 

 

환하게 웃는모습은 사람이든 인형이든 다 이쁘다 

 

 

이것은 띠인가...

바람이 살짝만 불어도 곧 씨가 사방으로 날릴것 같다.

  

 

예전엔 그토록 슬프게만 보이던 개망초가

이젠 나를보고 활짝 웃는것 같다.

 

 

수수한 모습으로 하얗게 피어 노란속마음 보이는 개망초를 닮으리라...

아무도 보아주지 않고 관심가져 주지 않는다 하여도...

나는 항상 그자리에 변함없는 모습으로 있어야지...

 

 

혹시 꿈에서라도 나를 생각해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대에게 민주 닮은 개망초꽃을 드릴게요~^^*

 

 

저 여인은 자꾸만 어디로 가는 것일까...

나도 끝까지 따라가봐야지...^^

 

 

초록의 풀밭이 너무 좋아서 풀밭에 드러누어 하늘 한번 보고싶지만 참는다고 혼났다.ㅎ

 

 

초록 풀밭을 따라 쭉 올라가니 멋진 나무 두 그루가 서 있다

 

 

 혼자 걸어도 좋고

둘이 걸으면 더욱 좋은 길

 

 

이 찻집은 주인이 아주 친절하고 정겨운 분위기의 찻집이라고 소문난 곳이라고 함

그러나 우리는 너무 갈길이 바쁘기에 사진 몇 장 찍고 통과

 

 

이 꽃은 시계꽃이라고 하는데 참 모양이 독특했다.

 

 

신기하고 예뻐서 또 찍고...

 

 

찻집 작은 화단에 예쁜꽃들 

 

 

김해 구산동 어느 담장아래서 본 자두나무

열매가 탐스럽게 열려있어 입안에 침이 고인다.  

 

예전에 우리집 텃밭에도 자두나무가 몇 그루 있었는데 이상하게 열매가 잘 맺지 않아서

아버지가 잘라버렸는데 그 자두나무를 그냥 두었으면 지금쯤 많은 자두가 열렸을려나...^^

 

 

어딜가나 분홍꽃 수줍은 미소를 보이는 사랑초

이제 곧 어둠이 깔리면 꽃잎을 모으겠지...

 

내일다시 예쁘고 환하게 피어나거라~^^*

 

 

이 길을 뒤로 하고 쭈욱 간다

 

 

올해 처음본 예쁜 코스모스에 얼른 카메라를 들이대 보았다

 

코스모스를 찍고 또 앞을 보고 걸어가는데 어느 가정집 같은 절( 사주 보아주는곳) 안으로 보이는

꽃들이 너무 아름다워서 들여다보고 있으니 열려진 창문으로 주인이 밖을 내다 보며

들어와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더니 친히 나와서 꽃들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셨다

 

 

어릴적에 마당 한켠에 있는 화단에 많이 피었던 백합꽃

오랫만에 옆에서 만나니 예전의 그 향기 그대로다

 

 

 

 

 

 

예쁜꽃들을 눈에담고 사진으로 찍고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나와 다시 걷는다.

 

 

조금지나니 또 다른 건물뒤에 접시꽃이 활짝 피어있다 

이제 거의 지고 있는 접시꽃

 

사진찍고 있는 우리를 보고 주인아저씨가 나와서 접시꽃이 두달정도 피는데

이제 다 지고 있다고 예쁘게 찍어가라고 말씀하신다.

 

 

접시꽃을 보고 있노라니 도종환 시인의 "접시꽃 당신"이 생각난다 

  

남은 날들은 참으로 짧지만 남겨진 하루하루를 마지막 날인 듯 살 수 있는 길은

우리가 곪고 썩은 상처의 가운데에 있는 힘을 다해 맞서는 길입니다.

<증략>

옥수수 잎을 때리는 빗소리가 굵어 집니다.

이제 또 한번의 저무는 밤을 어둠속에서 지우지만 이 어둠이 다하고 새벽이 오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의 손을 잡고 당신곁에 영원이 있습니다.

 

 

도로가에 있는 할매 추어탕집  

 

추어탕 좋아하는 나..

왠지 할매손맛이 날것같은 이집이 맘에 들어서 길 건너편에 서서 한컷 해봤다

 

 

김해시 구산동에 있는 구지봉은 서기 42년 김수로왕이 탄강한 성서러운 장소이다.

구릉의 모양이 거북이를 닮았다고 하여 구수봉 (龜首峯) 구봉 ( 龜峯) 등으로도 불리운다고 한다.

지금 수로왕비릉이 있는 평탄한 위치가 거북의 몸체이고,

서쪽으로 쭉 내민 봉우리의 형상이 거북의 머리 모양 같다고 하여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또한 구간과 백성들이 수로왕을 맞이하기 위해 이곳에서 춤을 추며 불렀다는

책에도 나온 한국 최초의 서사시 "구지가"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거북이에게서 자신들을 다스릴 왕을 내어 달라는 가야인의 소망이 감긴 노래

구지가 (龜旨歌)를 보면 이렇다.

 

龜何龜何 (구하구하)           거북아 거북아

首其現也(수기현야)            머리를 내어라

若不現也(약불현야)            내놓지 않으면

燔灼而喫也 (번작이끽야)        구워서 먹으리.

  

 

구지봉에서 내려다 보이는 이곳은 김수로 왕비릉이다  

왕비는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로 성은 허 이름은 황옥

 

 

구지봉 초입에서 보면 저 멀리로 만장대가 보인다.

 

 

아름다운길따라 올라가본다.

 

 

길따라 가다보니 넙은 뜰 가운데 정상 돌탑이 서 있다

어딘가에 고인돌도 있다고 하던데 우리는 다른길로 와서 보지 못했다.

 

 

다시 내려오는 길..

청단풍의 모습도 담아 보았다.

 

 

운동하는 사람 한 두명 만난 인적이 더문 이곳에

김해 참새들이 다 모여 노래자랑 대회라도 하는지 노랫소리로 요란하다

 

 

밤꽃향에 취해 비틀거린다 ㅎ

 

 

치자꽃 향기가 너무 좋아!

 

 

정상쪽에는 조선소나무가 가득한 솔밭도 있고,

 

 

산책하기엔 더없이 좋은 구지봉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곳으로 내려와  5시간 30분간의 도보여행을 끝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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