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갈만한 곳이 없나 김해 가볼만한 곳 검색을 해봐도 다 가본 곳이라 갈곳이 없다는 깡슈기 오후 두시의 뜨거운 햇살속으로 칡즙 두병 들고 무조건 길을 나선다 삼계동 깡슈기네 아파트 아래 버스 정류장에서 진영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10분쯤 가다가 현대주요소를 조금지나서 한림 민속박물관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내렸다 우리는 길을 모른다 앞만 잘 보고 있다가 무조건 이 간판이 보이면 바로 하차 해야함 ㅋ 공룡박물관은 문이 닫혀있었다. 공룡박물관 관장님이 못와서 다음날 연다는 사장님의 말씀... 여긴 다음에 기회되면 다시 가봐야겠다. 이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추억의 그 옛날로 돌아가서 생각지도 못했던 작은 기쁨을 느끼게 된다 입구엔 장승들이 미소로 반겨주고 주변은 조용하고 평화롭기 그지없다. 국가지정 등록 박물관이 있는 이곳에는 2만여점의 전통 민속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5천평의 체험 학습장과 태고의 신비 공룡박물관에다 오리를 이용한 요리들과 아구찜도 있고 새싹 비빔밥에 생과일 쥬스까지도 있고 가든 입구에는 각종 아이스크림도 판다
저기 있는 저 구멍이 뭐꼬?
가까이 가보니 사진을 찍으라고 일부러 만들어 놓은거였다 ㅋ
호기심 많은 우리자매 그냥 지나칠 수 없다
발은 넣는게 아닌지 넣고나서 사진을 보니 발이 세개다 ㅋㅋ
왼쪽으로는 옛날 내가 국민학교 4학년쯤의 국회의원 사진이 있는달력도 있고
신기한것들이 많다
발걸음을 옮겨 위쪽으로 올라가다보면 뜰보리수가 너무 예쁘게 익어가고 있다
빨리 따가지고 술이라도 담구어야 할텐데 따지않고 있는거 보니까
주인장님이 박물관을 찾으시는분들 눈과입을 즐겁게 해주시려는 배려인가 보다
혹시 따먹다가 잡아가면 어쩌지...
에라 모르겠다~ 잡혀갈때 잡혀가더라도 한 알만 따 먹고...^^*
만약 잡히면 박물관 가든에서 몸으로 떼우면 된다
이래뵈도 음식점에선 일당많은 고급인력이랍니당 ㅋㅋ
저 배를 타면 추억속에 세상으로 데려다 줄까...
좋은사람하고 저 배를 타고 추억을 만들어 보는것도 좋겠지~
전복껍질로 가마솥에 누룽지 박박 긁어내시던 우리 외할머니 생각난다
아궁이 속에는 양파 티는냄새... 군고구마 익는냄새...
병을 가지고 탑을 쌓아놓은것도 신기하다
공병도 저만큼 모으면 제법 돈이 될건데..^^
나도 랑케씨 소주 먹고 병 나오는거 모아 거실에다 저런탑이나 쌓을까 ㅋㅋ
여러가지 쇠 솥과 옹기들
여기는 찜질방인가?
호기심 많은 깡슈기 문을 열어 보려 하지만 잠겨 있다 ㅋ
한림민속 박물관 제 1 전시관
이곳을 들어서는 순간 감동의 물결이 ~~
잊혀지고 사라져가는 선조의 전통 민속품(조선후기와 근대)을 수집 정리 전시하여
우리민족의 전통을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문화와 교육의 장을 마련하고자 설립하셨다는
마상태 관장님이 정말 대단하신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어릴 적에 울 아버지가 감성돔과 망상어로 가득 채워오시던 다래끼도 보이고
우리나라 최초의 축구공도 있다
라디오와 못줄, 그리고 저울도 보인다.
금복주와 남포등보니 정말 옛날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한 되 짜리 금복주병 들고 엄마심부름으로 유씨가게 석유사러 갔다오다가
기름이 묻어 미끄러워서 그만 길에서 병을깨고 말았던 기억
그래서 엄마한테 조심하지 않았다고 저녁내내 꾸지람을 들었던 기억도 난다.
남포등 켜놓고 함께 공부하던 고향친구들 가끔은 그때 그시절의 추억들을 떠 올려 보기나 하는걸까...
삼태기와 가마니 그리고 지게
아버지의 지게에 올라 앉아 흔들리며 가던 그때의 내 마음은 푸른하늘을 닯았을것 같다
어느 시인이 쓰신 "지게" 라는 시가 문득 생각난다
*
*
*
내용을 다 보여드리면 안 될 것 같아, 직접 놀러 가보시길 ~~ 강추!!!!
박물관에 사람이 없어도 에어콘이 돌아가고 있었다.
들어가는 입구에 관람객이 불을켜고 보고 나온 후 꼭 불을 끄고 나와주는 센스 잊지 마시길~
스위치 박스 근처에는 성의껏 넣을 수 있는 모금함 같은것이 있는데
구경하고 나올때는 꼭 전기를 켠 만큼의 댓가를 치루고 싶어질 것이다.
우리는 2천원 넣었다 ^^*
*
*
밖으로 나와서 또다시 돌아 다니기 ㅋ
사랑초도 예쁘게 피어있고, 저 활짝 웃는 오빠야 도망 못가게 팔을 잡고 늘어진다..^^
쭉 이어진 철길이다
주인장님의 기발한 아이디어 베리 굿~!
그냥 갈 수는 없다
깡슈기하고 사진도 한장찍고( 카메라 지 혼자서 알아서 찍어주는거)
깡슈기 니는 이렇게 할 수 있나~~ 나는 저곳에서 뛸 수도 있다 중심잡고!!! ㅋㅋ
까~~꿍~~
솥단지 사이에 숨어 숨바꼭질 놀이중ㅋ
마음은 십대 몸은 오십대 ㅋㅋ
철길을 따라 가다보면 여름에도 절대 더울것 같지 않은 신기한 방도 있고, 벌집도 있다
앗~! 항아리 속에 알이!!!
꺼내러가면 닭이 내 손등을 쪼아 버리겠지...ㅋ
저거 꺼내어서 울아부지 드리고 싶다 ^^
여기는 통과
혹~시나 지렁이나 징그러운 곤충이라도 있는날엔 우린 저기가 무덤이 된다 ㅋ
다음에 보호자가 있을때 다시 와야지 ~
깡슈기와 그네에서 사진찍기 놀이중
누가 찍어주냐고요?
저 앞에 돌 위에 얹어놓고 왔는데 디카 지 혼자서 알아서 찍어주네요 ~
뭐라구요? 얼굴이 잘 안 보인다구요?
넵~! 알겠심미다 ~ 확대해서 얼굴도 댁빠이 크게~ㅎㅎ
머리 땋았을때랑 올림머리 했을때랑 뒤로 한꺼번에 말아 올렸을때랑
카멜레온처럼 달라보이는 민주 ㅋ
음,,,나도 모르는 살찐 어느 중년부인이 브이질놀이를 하고 있군요!! ㅎ
올해 처음 가까이서 본 잠자리 (이것은 깡슈기가 살금살금가서 팍 찍은 사진) ^^
장미꽃이 더 예쁠까요? 깡슈기가 더 예쁠까요?
이곳에는 오래오래 놀아도 사장님이 절대 뭐라카지 않는다
그래서 우린 저 나무벤치에 앉아 쉬며 마음으로 추억의 만화책도 한 권 읽었다
쌍무지개 뜨는 언덕이라꼬...ㅎ
이제 한참을 놀았으니 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이곳박물관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에 박물관 가든이 있다
오리불고기를 시켰다
맛있게 생겼나요?
간은 딱 맞았고... 맛은 저마다 다르니 궁금하시면 드셔보세요~^^
식당안도 아주 넓었다
평일에는 오후 네시 반 이후로 바쁘다는 주인장님의 말씀
저기 바람개비를 보던 깡슈기 바람개비 만들어서
아버지께 드릴거란다.
참새 쫒는데 쓰려고 ..^^
깡슈기야! 만들때 전보치삼! 달려 갈테니~!!
그런데 저런 재료는 어디서 사야하나...
이제 구경도 다 했으니 깡슈가!
저 빨간차로 우리집까지 태워주면 안 되겠나~ ㅋ
박물관을 나오는길에 본 구기자꽃도 참 예쁘다
또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이 장난끼를 누가 좀 말려줘요~ㅎ
길섶에 연분홍 메꽃 봉오리가 예쁘게 피어있다.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메꽃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서산으로 해가 떨어지니 메꽃도 잠을 잘 준비를 하는지 꽃잎을 접는다
내일 아침이면 다시 활짝 예쁘게 피어나겠지...
*
*
한림 민속 박물관
김해시 한림면 퇴래리 1107번지
055-346-1977
010-2883-7787
더 궁금하신분은 검색창에서 한림민속박물관을 쳐 보시길...^^*
깡슈기와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이젠 나도 나의집으로 총총
오다가 나만 잘 먹은 미안함에 통닭 한 마리 튀기고
소주 2병사서 랑케님 주니 입이 귀에 걸리고
나는 이렇게 또 하루를 추억의 페이지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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