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랑진역에서 기차타고 진영까지 가기로 했다.
진영가서 뭐 할건데...아는곳은 있나?
"엄따!
그라모 발가는데로 아무데나 돌아댕기지뭐..
그래 그라모 되지 ~
가자!! 발가는대로~ㅋㅋ
기차를 타고 창밖풍경 바라보니 너무 좋다.
애인하고 가면 더 좋을랑가?
기찻길옆 오막살이는 옛말인것 같다
깔끔하게 단장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이곳 역장님이 울 회원이던데 ㅎ
한림출신인 금목문학 카페지기님 고향이라서 한번 더 보고..
창밖으로 보이는 초록이 너무 곱다
저 길따라 자건거 타고 가면 좋을듯...
그런데 나는 자전거 면허증도 없으니..
이참에 깡슈기한테 자건거 타는거나 좀 배울까나
삼락공원에 가서..ㅋ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나는 저 바위...
이제 진영역에 도착
모르는 할머니하고 금방 친해져서
셋이서 쫑알쫑알~ 웃으며 나오는 길 ..
기차타고 그냥 종착역까지 한번 가보고 싶다
이제 배도 고프고~
먼저 먹자고 한 사람이 돈 내기로 했지만 할 수 없다
배고파 죽겠는데 돈이 문제가 ㅋㅋ
비싼밥집도 없고 딱 내수준에 맞는 국수집 발견~
깡슈가! 이집가자!!
흐름한 시골식당이지만 나름 꾸민듯한 정성이 보이는 집 ㅎ
남자 사장님이 분위기맨인듯 하다
우리가 앉으니 딱 내스타일에 맞는 음악을 틀어주고 억수로 친절하시다
종업원은 음주를 약간 한듯 콩국수 들고 음주배달하는 모습이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한다.
오이향도 좋고 콩국수맛은 90점 정도
면을 잘 삶았고 콩국물도 농도가 알맞게 진하다
뜨거운 햇볕아래 한참을 걸었더니 배도 고프고 해서 국물까지 다 먹었더니
아줌니 내 등을 몇번이나 두드리며 고맙다 한다 ㅋ
내나이를 알면 내 등을 그렇게 두드리지 못할텐데 아무래도 나를 어리게 본 듯..ㅋㅋ
나올때쯤에 어떤 나이많은 아저씨 손님들 오니
음악이 갑자기 트롯트로 바뀌고
좀전에 조용하던 카페분위기는 간곳없고
분위기 반전되어 완전 캬바레다 *^_^*~
진영시장은 삼랑진 시장보다는 조금 더 크다
길을 지나가는데 내 뒷모습을 보고 누가 우릴 부른다
"아가씨! 우리도 예쁘게 찍어주요?"
오잉~ 내가 사진작가인줄 아시는가 보다
앞모습을 보면 할매인데 아가씨라니..ㅋㅋㅋ
아~예~
예쁘게 찍어 드릴게요~~찰칵!
우짜노....사진이 영...
포즈 잡고 환하게 웃어주시는 어무이예~ 미안합니데이~^^*
저는 엉터리찍사임을 이제서야 고백합니데이~~ㅋ
예쁜꽃들도 찍고 이집에서 깡슈기는 하얀꽃 예쁘게 핀 석란도 사고
과일보면 그냥 못지나가는 민주
배불러 숨 안 쉬어져도 과일보면 먹고싶다. ㅋ
난 과수원집 아들한테 시집가고 싶었는데....
과일 사진은 정성들여 맛있고 예쁘게 ㅋㅋ
깡슈기 결국 맛있는 천도복숭아, 살구, 산딸기를 샀다
절반은 내가 먹을거....^^*
어떤분은 나보고 "선생님이죠?" 하고 물어본다.
깡슈기는 학생 ㅋㅋㅋ
풍을 방지한다는 방풍도 사고
찐빵은 그냥 침만 흘리며 눈팅만...
입 벌리면 내가 돈내야 하니 ㅎㅎ
사실은 콩국수 먹고나니 배가 불러서 걍 통과 ~
집에와서 깡슈기표 두릅장아찌 내고, 삼랑진서 따온 앵두씻고
후다닥 저녁상 차려서 매주 목요일마다 강의하러 오면 깡슈기랑 만나는 둘째 우야가
마지막 강의 온 날이라 함께 셋이서 냠냠 짭짭 ~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
*
함께 놀아준 깡슈기와 우야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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