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산에

부산근교 가볼만한 곳 <배내골 철구소 계곡>

심일행 2012. 6. 6. 23:46

 

6월6일 현충일

빨간날이다 ㅋㅋ

 

조금 오랫동안 감기증세로 힘든데다가 바쁘기도 하여서 현충일인지도 몰랐는데

하루전에야 식사하러 온 손님이 ' 낼 쉬는 날이네요?" 해서 오잉? 하고 보니 현충일이었다.

새해가 시작된지가 얼마되지도 않은것 같은데...정말 하루하루가 유수같다

 

도시락을 대충 챙겨서 집을 나섰다

자~~떠나자~ 동해 바다로~~

아니 철구소가 있는 주암계곡으로~

힘 나면 재약산까지 가고 아님 말고 ~ 

일단 산행은 배내골 철구소펜션 있는곳에서부터 시작이다.

 

 

지난 2월달에 이곳을 찾았을땐 앙상한 나뭇가지 아래에 하얀눈이 가득 쌓여 있었는데

몇 달 사이에 이렇게 푸른세상으로 변해있다

 

 

가다가 옆도 한번 보고 ^^

 

 

맨 처음 저 출렁다리 지날때 눈물이 다 날 정도로 무서웠는데 이제는 무섭지 않고 재밌다

많이 높으면 무섭지만 산행경력이 얼만데 이쯤이야~^^*

 

봄 여름 가을 겨울

이곳을 지날때 마다 인증샷 부터 ^^

나이들어 가는 모습을 담기가 점점 자신 없어지지만

누구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닌 훗날 오늘의 내 모습을 보기 위해서..^^

 

사진을 보다가 문득 이런생각이 든다

나도 보톡스 한방 맞고, 피부관리 받고 처진눈 쌍꺼풀로 크게 만들어 올리면 좀 예뻐지려나?

예뻐지면 뭐하노 그때 되면 또 숏다리는 어쩔것이여! ㅋ

그냥 지금의 내모습에 만족하고 맘이나 곱게 써야겠다고 이 연사~ 방금 결심하고 힘~차게 외칩니다~~~ㅋㅋ

 

 

아직은 물에 들어가면 많이 추울텐데..

하긴 나도 스무살때쯤엔 얼음물에도 춥지 않았을거야 ㅋㅋ

젊음은 좋은 것이야!

 

 

올해 2월달 이랬던 곳이

 

 

몇 달 사이에 요렇게 변했다.

자연의 위대함이여~~!!

 

 

저 높은 바위끝에 젊은 청년이 다이빙을 하려고 서 있다

두팔을 벌리고 뛰어 내리려다가 뒤로 물러서고 다시 뛰어 내리는가 싶으면 주저 앉기를 몇 번

주변 사람들이 모두 지켜 보고 있다.

 

 

젊은청년의 몸이 앞으로 기우는듯 느껴지는 순간 허걱~~!!!^^::

찰나에 마음으로 외친다

안돼~~~~~~~~ㅠ.ㅠ

그러나 내 폰 속에서 두팔을 벌리고 슈퍼맨처럼 쓩~~날으는 청년

 

족히 10미터는 될 높이에서 두려움을 극복하고 멋진포즈로 다이빙에 성공

우와~ 정말 대단해!!!

상의를 벗은 아저씨 저 너머로 젊은이가 다이빙 하는 모습을 찰칵하는데 성공했다.  ^^

 

 

사진으로 보니 별로 안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이 높아서 저 깊은 소에 뛰어 내리기 정말 무서웠을텐데

겁도 없이 뛰어 내리다니 ㅋㅋ 혹시 여자친구가 앞에서 지켜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런 용기를 낼 수 있단 말이고 ㅋㅋ

 

 

다이빙을 하여 헤엄쳐 나온 체크무늬 상의를 입은 젊은이가 오른쪽에 보인다.

살다보면 가끔은 남기고 싶은 추억의 장면들을 놓칠때가 많아서 아쉬움이 남을때가 있던 생각에

나중에 가까이에서 다시 보게되어서 사진을 전송해 주었더니 감사하다는 문자가 왔다

폰으로 보낸 사진이라 작아서 제대로 볼 수 있었는지나 모르겠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의 한장면이길 바라며...

험한 세상 살아가며 어떤 어려움에 처해도 그 높은곳에서 뛰어내린 용기로 세상을 잘 살기를 ~홧팅!!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찔레꽃을 볼 때 마다 장사익님의 노랫말이 생각난다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아!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노래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찔레꽃처럼 사랑했지

찔레꽃처럼 살았지

당신은 찔레꽃

 

이 노랫말을 쓴 분의 마음을 헤아려 보니 갑자기 으앙~~ㅠ.ㅠ

 

그런데 나는 찔레꽃을 보니 그냥 작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꽃으로 보이던데 ^^

앗~!!! 오른쪽 끝에 있는것은 노란수술이넹 ^^*

 

 

당겨서 찍고 싶어도 당겨지지도 않는 넥@서s에 불만이 많았는데 이 선명한 꽃을 보니

찍사의 실력이 형편없어서 사진이 제대로 안 나오는거구나 하고 깨달음..^^

꼭 일 못하는 사람들이 연장 나무란다더니 내가 그꼴임..ㅎ

 

 

무주구천동이나 합천 홍류계곡에 온 듯한 착각이 ㅋㅋ

주암계곡 물만 좀 많았으면 더욱 멋졌을텐데^^

 

 

조금만 더 더우면 저곳에서 풍덩 하고 놀면 좋을텐데 지금은 너무 추워용 ~~

 

 

개망초를 보는 순간, 찔레꽃 노랫말을 쓰신분의 마음이 확 와 닿는다

20년간 살던 가덕도 섬에서 부산을 나오던 20003년 6월 14일 그날 비가 내리고

빗물에 젖은 개망초꽃이 나처럼 슬프게 보였는데...

언젠가 개망초를 생각하며 썼던 글 하나 올려본다

 

 

 

 


       생각 1

글/ 사랑초


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녹일듯한 날 담장 너머로 능소화 일광욕을 즐기고 꽃잎 위에 살포시 앉은 나비 한 쌍 더위에 아랑곳없이 사랑놀이에 한창이다 우연히 지하철에서 주운 잡지를 뒤적여보니 요즘 세상에는 애인이 몇 명인 사람들도 있단다 만들려고 마음만 먹으면 나도 그리 못하랴만 일편단심 한 다리만 걸치고도 힘겨운 내게는 진정한 사랑이란 꿈에서만 가능한 것일까 시골 엄마집 갔다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창밖을 내다보니 문득 외롭고 쓸쓸하여 저 어두운 길가에 핀 여린 개망초처럼 작은 바람에도 이리저리 흔들려본다 까만 밤 상념속에 대책 없이 흔들리며 잠시 외로워 눈물을 목으로 삼키는 나는 전생에 진정한 사랑이나 한번 해봤을까 낮에 본 나비 한쌍처럼 그런 뜨거운사랑

 



 

이젠 요런길을 나혼자 걸어도 외롭지 않다

이유는 외로울시간이 없다. 너무 바빠서 ㅋㅋ

 

 

이렇게 좋은곳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사시는분들 부럽습니다?

노노노노노~~~

여름이면 마을앞 주차장이 완전 몸살을 한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이렇게 공기가 맑고 좋은데 ^^

 

 

주차장옆에 산딸기 익은것을 많이 보았지만 먹지는 못했다

매연에 병들었을거라 생각되는 저 잎들을 보니 먹을맛이 싹~ㅠ.ㅠ

불쌍하다 산딸기 ..조금 더 높은곳에 피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래도 악조건 속에서도 용케 열매를 맺은 산딸기에게 짝!짝!짝!

 

 

이꽃 이름이 가물가물 ^^

아시는 분 꽃이름 가르쳐 주시면 민주표 김밥 한 줄 ㅋㅋ

 

 

쇠별꽃은 실제로 보면 아주아주 작은꽃이다

 

 

요건 층층이꽃

 

 

이건 기린초

 

 

오늘은 산행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간간히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은 또 얼마나 고마운지..

조금이라도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나면 뱀 나올까봐 겁먹기도 했지만

올해 두번째로 찾은 네잎클로버에 즐거움도 두배였다 ^^

 

또 가고 싶다.

철구소 주암계곡을 지나 재약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