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 후 며칠을 정신없이 보내고 토요일은 산에 간다고 참석 꼬리를 달고 나니 좋은님들과 산에 갈 생각에
다른때 보다 더욱 가슴이 설레었다.
금요일밤 가게 문을 연 이후 가장 많은 손님을 받고 ㅋ 저녁에 친구들을 만나고 집에 와서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남편이 오늘 산에 안가느냐고 큰 소리로 깨우는 바람에 눈을 떠 보니 으악~ 아홉시다 ㅠ.ㅠ
세수를 대충 하고 택시를 타고 가야겠구나 생각하고 허둥지둥 거실로 나오니 그때 큰 딸이 병원서 퇴근했다.
자기도 남친을 만난다고 급하다며 세수하러 먼저 들어가버린다 ㅠ.ㅠ
전날 가게에 오신 대장님 도시락도 책임지고 싸간다고 해놓고 늦잠을 자는 바람에 도시락 준비를 못하니
걱정이 되어 무수리한테 깁밥이라도 사오라고 전화하려니 아직도 자고 있는지 전화를 안 받았다 ^^::
그래서 총무님한테 전화해서 도시락을 부탁하고 나니 그때서야 안심이 좀 되었다 ㅋ
딸이 씻는 동안에 배낭에 친구가 준 사과 4개만 챙기고, 늘 나의 담당인 앉을 자리를 챙기고 보니 더 이상
챙길것이 없다. 산행이후 처음으로 가벼운 배낭이다. ㅎㅎ
딸이 씻고 나오길래 나도 얼른 양치와 세수를 대충하고 배낭을 메고 후다닥 밖으로 나와 택시를 탔다.
대장님께 연락해보니 대장님도 늦잠을 주무셨다고 한다. 온천장에서 만나서 만남 장소까지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고 온천장까지 가려고 택시를 탔는데 바쁠때면 꼭 그렇듯이 신호등마다 다 걸리고
택시도 세월아 네월아 하고 간다.ㅠ.ㅠ
택시가 총알처럼 달리면 겁을 내며 멀미를 하는지라, 평소같으면 늦게가는 택시를 너무 좋아했을건데
오늘 처음으로 택시가 너무 늦게가서 맘에 안들었다.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양정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지하도로 급하게 달려가서 지하철을 타고 온천장역에 내렸다.
잠시 후, 대장님을 만나서 택시를 타고 99번 종점에 도착하니 약속시간 5분초과다 ㅎ
꼴등인줄 알았더니 아직 무수리와 회장님이 도착 하지 않았다
아잉~~ 가야에서 온천장까지 지하철 타고 올걸 ~괜히 4,500원 날렸넹 ㅋㅋ
먼저 오신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나니 배가 너무 고프다 ㅋ
그래서 빵을 고르고 있는데 대장님이 담배를 사러 오신다.
담배값 계산을 하고 계실때 2,400원짜리 빵도 휙 던지니 함께 계산해 주신다 ㅎㅎ
12개쯤 든 빵 중에 혼자서 8개쯤인가를 먹고 나니 살 것 같았다 ^^*
먼저 도착했을줄 알았던 무수리와 명주회장은 빵 다먹고 나니 오고 이제 올 사람 다 온것 같다며 출발~!
평소에 걷던 회동수원지 둘레길은 저 쪽 이었는데 이번엔 한번도 걷지 않았던 새로운 길이다.
잔물결도 없이 고요한 못속을 잠시 가만히 들여다 보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나뭇가지 사이 저쪽편에는 전에 걸었던 길들이 보인다.
나무와 나무 사이로 보이는 저 쪽 세상도 참 아름답다.
아홉산 정상에서 내려다 보면 지도 모양으로 보이는 회동수원지
모처럼 약초 공부할때 보았던 관심있던 약초를 발견하고 모두 잠시 흥분하기도 했다.
다시 좁은 자갈길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임도를 발견하고 올라갔다.
멀리로 금정산이 웅장한 자태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꽃피는 봄이오면 다정한 친구와 오붓하게 둘이서 걸어도 정말 좋을것 같다
건너편에 보이는 산이 부엉이 산이다.
저 산을 보며 근처에서 우리님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던때가 엊그제만 같다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중 ^^*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고 ^^
이제 동심으로 돌아간 사람 합이 네명 ㅎ
재미 붙은 두 여인들 ^^
오빠야가 친구 두명을 한꺼번에 끌고 간다ㅋㅋ
너무나 즐거워 하는 모습에 나도 내려가고 싶지만 즐거운 순간들을 폰카로 담느라 썰매타기를 포기했다
이번엔 반대편으로 끌어준다
완전 부럽다 ㅋ
즐겁게 걷다보니 어느새 선동마을에 도착
대장님이 먼저 가시고 우리는 다음편 버스를 타고 구서동에 도착
구서동에서 부산대학교앞까지 걸어가서 명주회장 아는분댁에서 콩나물국밥 먹고, 모처럼 지인들과 탁구를 칠까 볼링을 칠까 하다가
결국 영화를 보러 갔으나 하필이면 내부수리중이다 . 헐^^::
다시 온천천을 걷기로 하고, 마지막 남은 세사람이 온천천을 걷다가 세병교에서 친구를 보내고 , 다시 교대지하철역에서
각자의 집으로 향했다.
지하철을 타고 오면서 생각했다.
주변에 좋은사람들이 많은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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