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산에

경주가볼만한 곳< 토함산 745m>

심일행 2011. 7. 24. 14:23

이번 산행지는 경주 토함산이다.

시원하게 물이 흐르는 계곡이 없는 토함산은 해발 745미터라 여름산행지로는 그렇지만

깊은 숲속의 그늘과 맑은공기로 마음도 몸도 시원하게 해 줄것이라 기대하고 출발 ~!

불국사입구 오른쪽길을 들어서면 된다.

 

 

 

이길을 따라 쭈욱~~ 걸어간다.

 

 

 

의젓한 꼬마도 혼자 앞서서 열심히 걷고있고

연인들이 다정하게 손잡고 내려오는 모습도 참 아름답다.

내 젊은 시절에 나는 뭐했나...

공원한번 산책 못해본 지난시절 ...

불쌍한 내청춘 돌리도~~물리도~~ㅠ,ㅠ

 

 

 

토함산 2.6키로면 아직 한참을 가야하네..

안개가 숲을 감싸고 있어서 습도가 장난이 아니다.

바닷가에 온 듯 몸이 끈적끈적

 

 

 

물소리가 나서 보니 시냇물이 졸졸졸

지난주에 배내골 철구소 계곡의 시원한 폭포수를 보다가 보니 간지럽다 ㅎ

 

 

 

다람쥐 한마리 이리저리 정신없이 쏘다닌다.

천천히 가면 누가 뭐라하나 잡아묵나~~

 

 

 

세상 모든것을 품어 안아주려는듯 양팔을 벌리고 선 나무

 

 

잠시 쉬어가는 시간,

문득 나무만 보지말고 숲을 보라던 말이 생각난다.

 

 

 

저쪽문을 들어서면 석굴암인데 우리는 매표소 옆길로 들어선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이제 토함산 정상까지는 0.7키로 밖에 안남았다.

중간에 현수막이 걸려있는데 보니까 큰 뱀이 있는 그림이다. 허걱!!!

뱀이 자주 나오니 뱀을 조심하라고 한다

 

엄마야~~~ㅠ.ㅠ

토함산이고 뭐고 다시 발길을 돌려 몇 걸음 내려오는데 여학생 둘이 올라간다.

정상을 포기하려던 마음이 조금 바뀐다.

저 아이들 뒤로 따라가면 되겠지...졸졸졸 뒤따라가는데 작은 나뭇가지만 봐도

풀잎 움직이는 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다.

 

혹시 뱀이 나타나면 걸음아 나 살려라 하고 달릴게 뻔하여 일행들한테 미리 말해두었다.

뱀 나타나면 매표소 앞에서 기다린다고 ...ㅋ

 

나무그늘에 앉아 땀을 식히며 가져간 곡물빵으로 점심식사를 대신하고 다시 정상을 향해 올랐다.

땀이 등뒤에 송글송글 맺히는게 느껴진다.

갱년기증세로 더욱 더운...

 

 

 

드디어 후텁지근한 날씨를 잘 이겨내고 토함산 정상에 올라섰다.

몸과 마음과 자연이 하나된다.

 

 

 

토함산 정상에 올라섰으나 아쉽게도 아무것도 안 보이고 불국사로 내려가는길 3.6km 가야한다는게

크게 보인다. ㅎ 

 

 

 

시야가 흐려 못보는 아쉬움에 이곳 그림만 자세히 들여다 보고 통과

 

 

 

다시 하산길엔 억새끝에 앉은 잠자리떼들이 평화롭기만 하다.

 

 

 

너도 높은곳에 올라 있구나?

 

 

 

일광욕 중인듯한 잠자리떼들 ㅎ

 

 

 

너는 조금 외로워 보이네^^*

 

 

 

다리가 조금 아프다 싶고 피곤함을 느낄즈음에 불국사 입구에 도착하였다.

 

 

산 정상에서 본 가져가는 것은 추억뿐

남기는것은 발자욱이라는 글귀가 세삼 와 닫는다.

 

*

*

나도 토함산에 수많은 발자욱을 남기고

많은 추억을 만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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