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로 한동안 비를 뿌리던 하늘이 맑게 개이는 아침,
전날밤 집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마음이 썩 맑지가 못하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는다.
잠시뒤면 푸른 하늘보다 더 맑은 마음의 내가 될 것임을 잘 아니까 ..
대충챙긴 도시락을 싸들고 문 밖을 나서서 지하철 타는 입구의 계단을 밟는 순간...앗!!! 카메라를 안 가지고 왔네!! 헐~^::
모임장소에 도착시간을 맞추어 출발했기에 카메라를 가지러 집에가면 약속시간을 초과 할 수가 있다
그래서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말까 잠시 고민하다가 다시 집으로 가는데 평소에 큰딸이 다니는 A코스로 올라갔다.
헥헥~ 에고~~
무거운 배낭을 메고 오르니 씩씩거리고 헥헥 거리고 등줄기에 땀이 줄줄 흐른다.
아잉~ 씨이~~
B코스로 올라올걸...그 러나 중간쯤 올라갔으니 이미 늦었다. 내려 가기는 너무 아깝다
일분이면 다 올라갈건데....^^
집 도착하여 카메라 챙기고 다시 후다닥 뛴다.
아까 올라갔던 급경사 A코스로...
내리막길을 마라톤 선수처럼 달린다.
뛰면서 생각한다. 나 정말 5학년 1반 맞아? 너무 잘 뛰네...생각하면서 그 바쁜 와중에도 ㅋㅋ 바보처럼 웃는다.
지하철타는곳 까지 내려오니 머리에 김이난다. ㅎ
이넘의 건망증 때문에 손발이 고생.. .아니 온 몸이 고생이네 ...ㅠ.ㅠ
다행히 지하철 타니 에어컨 빵빵...
목적지에 도착하니 차와 대기중이던 일행들의
하회탈처럼 환한미소에 어제밤부터 받았던 스트레스가 에프킬라 맞은 모기처럼 꼴까닥이다 ^^*
오늘의 목적지는 신불산 아래 있는 배내골 철구소계곡이다.
흰구름 둥실 떠다니는 모습을 보니 오늘 날씨가 엄청 맑을것 같다.
흰구름을 보니 블랙테트라가 생각난다.
아~~~아~~바람과 구름~~~
이 길은 자주 지나다닌 길이지만 갈때마다 늘 새로운 기분이다.
아름다운 초록세상~ 논에는 벼들이 잘 자라고 있다.
푹 누워보고 싶다.
드디어 목적지인 철구소 팬션앞에 왔다.
여기 위치는 경남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이다.
주차장이고 도로옆이고 조금만 늦어도 자리가 없을것 같다.
조금 내려가다보니 고맙게도 누군가 우리들을 위한것처럼 봉고차가 들어갈만한 자리를 딱 비워 놓았다 ㅇㅇ 앗싸~
출렁다리를 지나면서 산행 시작이다.
햇볕은 쨍쨍 마음은 비개인 후의 맑음이다.
아침부터 날씨가 장난 아니다.
지루한 장마가 끝나고 이제 폭염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니 그래서인지 많은 인파들이 계곡을 찾았다.
철구소 계곡 정말 멋지다.
아랫쪽은 물이 적지만 위쪽으로 올라가는 중간중간에 크고 작은 소 들이 많다.
어린이들은 이렇게 얕은곳에서 물놀이를 하면 좋을듯 ~
냉장고가 따로 필요가 없다
수박이 맑고 찬 계곡수에서 열을 식히는중
엄마집 감나무밭에 저런 노천 목욕탕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
그러면 깡수기하고 엄마랑 셋이서 틈만나면 들어가겠징 ^^
이 고운빛깔 나비의 이름은 무얼까 ~~
마음열어 고운 미소짓는 아름다운 모습에 눈길을 아니 줄 수가 없네.
바위채송화도 수수하고 예쁘게 피어 우리들을 반겨준다.
계곡옆으로 한시간쯤 올랐을까?
보트가 한대 한가롭게 떠 있다.
배도 배낭속에 집어 넣어 올 수 있고 세상 참 좋다 ㅎㅎ
하나는 외로워 둘이랍니다.
쓸쓸하지 않아 보기가 참 좋다.
계곡따라 자꾸만 올라가다 보니 땀은 뻘뻘나던중 눈이 번떡~
앗!! 폭포다
마지막 산장이 있는 곳인데 관리를 하고 있는지 주변이 비교적 깨끗하다.
넓찍하고 평평한 돌위에 밥상을 차리고 막 밥을 먹으려는데 산장 주인이 나오더니
이곳에서는 모든 음식과 커피 한 잔도 마시지 않는 곳이라고 폭포산장 주인이 알려주었다.
하지만 이미 차려진 밥상이니 다시 거두기엔 늦었다.
그래서 깨끗하게 먹는다고 약속하고 맛나게 점심밥을 먹고 우리 일행들은 자리를 벗어나 다른 장소를 물색했다.
다시 찾은 자리에서 배낭을 놓자말자 물속으로 텀벙
앗!!! 차가워~~`~
완전 냉동실이다 ㅋㅋ 10초이상 물속에 있기가... 온몸이 추워서 덜~덜~덜
얼마나 차가운지 한번 들어와 보실래요? ㅎㅎ
저 큰 바위 하나로 자갈돌을 만들면 양이 얼마나 될까 이런 말도 안되는 엉뚱한 상상도 해보면서...
저 바위는 나의 비밀을 알고 있다. ㅋㅋ
계곡 아랫 사람들 그물로 라면 끓여 먹었을지도 ...ㅋㅋ
메롱~~~^^*
등산 하면서 땀 흠뻑 흘리고 물놀이 실컷 했으니 이제 집에 가자 ^^*
이 좋은날을 맞이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이 어둠속에서 기다려왔니....!!
하산길에 또 계곡이 유혹한다 다른 일행들 또다시 흘린 땀을 식히기위해
다시 풍덩~풍덩 ~~ 나는 옷이없어서 구경만~~
하산 하며 돌아보니 너무 아름다운 초록세상
어디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 있으랴
자연과 동화된 사람들도 그림처럼 아름답다.
이 길을 따라 달리고 달리고 달리~~~GO~~~!
이 높고 깊은 골짜기이런곳에 어떻게 자리 잡을 생각들을 했을까 ~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참 평화롭다
이곳도 통과
우리에게 일용한 양식이 될 벼들이 소리없이 자라고 있다
구비구비 산길을 돌고 돌아 집으로 올때까지 ~~~~
행복만땅
기쁨만땅
웃음꽃 만발~
이 보다 더 좋을수가 없다~~~
<가시는 길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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