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흐리고 금방이라도 비가 떨어질 것 같은 날씨이다.
습도가 높아 후텁지근하여 계곡이 그리워져서 달려가 보았다
이곳은 내원사 입구에 있는 계곡이다.
학생들이 즐겁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는중
올해는 잦은 비로 계속물이 좀 많은편이다.
재밌게 잘도 노는 친구들
보기만 해도 즐겁다.
소나기 한바탕 지나간 자리 도로도 촉촉하게 젖어 있다
사진으로 보기에는 조용한것 같지만, 휴가철이라 사람들이 북적북적하여 쉴 만한 자리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는 눈팅만 하고 발길을 돌려 곱창전골로 식사를 하면서 최종 목적지를 호박소를 정했다.
그곳도 복잡하긴 마찬가지겠지만...^^
가지산 가는길에 철망에 붙어있는 광고가 눈에 띈다.
약용식물관리사 자격증과정 수강생모집
ㅋㅋ 지난해 열공하던 생각과 함께 공부하시던 님들 생각하며 찰칵 ^^*
저 위로 보이는 능선길따라 하루종일 걸어보고 싶다.
오늘처럼 더운날 걸으면 머리에 완전 김나겠지 ㅋㅋ
이런 날씨에 걸어가다가 비라도 만나고 천둥이라도 치면 아마도 겁쟁이 나는 기절하여 완전 꼴까닥 하겠지 ㅎ
산위로 비구름이 시커멓다
에고 ~ 무서워 ~~
암벽들을 보니 몇 년전 신불산 릿찌산행을 하던 생각이 난다.
지금은 씩씩함이 도가넘어서 저 암벽도 기어오를수 있을것 같은 용기와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건지 ㅎ
가까이서 보니 올라가보고 싶다 ㅋㅋ
왼쪽으로 돌고
오른쪽으로 돌고
드디어 목적지 주변이다.
맨먼저 반겨주는 달맞이꽃
꺄악~~~
내가 좋아하는 것들만 있네 ~
오늘따라 뱃속에서 팥핑수야 들어온나고 유혹을 하지만, 사진으로 찰칵하고 통과 ^^*
덕분에 500g이..ㅎ
저 소나무 수를 다 헤아려보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일까?
천지창조를 하신 신께서 저 나무들을 심으신다고.. 아니 씨를 뿌리신건가??? ㅎㅎ
아무튼 엄청 고생하셨겠다.
덕분에 우리는 나무그늘에서 배짱이처럼 잘 먹고 잘 놀고 잘 쉬니
보이지 않는 신께 항상 감사하는 맘~
드디어 호박소 휴양지에 도착
우찌이리 차도 많노~
호박소 입구부터 물놀이하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많은 사람들을 다 찍자니 사진이 복잡해서 생략했지만 조금 심하게 표현하면 물만 사람반이다. ㅎ
가족들이 함께와서 물놀이도 하고 맛난것도 먹고 하는 모습들이 참 정겹고 행복해보인다.
우리가족들은 다 뿔뿔이 흩어져서 각자 바쁘다.
한분은 방콕에서 포카친다고 바쁘고
작은딸은 운전연습한다고 바쁘고
큰딸은 병원에서 환자들 간호한다고 바쁘고
나는 나대로 물놀이 한다고 바쁘고 ㅎ
계곡에서 물놀이만 하면 재미가 없다.
산에 올라 땀도 좀 흘리고 나서 물놀이를 해야징~~
열심히 가지산을 향하여 앞으로 갓!!!
가다보니 앗!! 조용하고 물도 많고 조용한 장소 발견
여기서 쉬어가자 ~
냉장고속 보다 더 시원한 계곡물을 보니 저 속에 빨리 풍덩 빠지고 싶다.
아줌마!
물 속이 좀 차가울건데 들어가볼라꼬예? ^^*
보기엔 조용하지만, 학생들과 아저씨 아줌마들 수시로 오가는 곳.
그래서 간식만 먹고 자리를 떠났다.
다시 계곡을 따라 ~
가지산 3키로 밖에 안남았넹 ㅎㅎ
근데 뱀나오면 어쩌지~
길을 가다가도 조금만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면 조금 남아있던 간이 덜컥 내려 앉는다.ㅠ.ㅠ
오늘같은 습도 높은날 더 오르면 피로가 만땅이라 포기하고 물놀이 후, 하산하기로 결정
행복한 가족들의 아름다운 모습
저 보트 한번 타보고 싶당 ㅎ
저 소년이 자라서 훗날 오늘의 즐거운 시간들을 해마다 여름이 되면 떠올리게 되겠지~
나도 오늘의 즐거운 시간들을 해마다 떠올리며 입가에 잔잔한 미소를 떠올리게 되겠지...
충무깁밥에 자두만 달랑인 소풍이었지만 ㅋ
크다란 바위위에 가지런히 놓인 신발을이 정겹다
떠내려가기 전에 빨리 잡아라 ~~
이끼낀 바위 미끄러우니 조심하고 ~
한번 내려가보고 싶었지만 참고 통과 ~
저곳보니 영희언니랑 명주회장님랑 무수리랑 임화랑 민숙씨, 희진이, 지희, 깡수기 등 삼월이부대와
삼돌이대장님,외 그의 일당이 함께 모여 맛난거 먹고 고스톱 한판 치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잠시 ~
문득 사진을 보고 있으니 어릴 적 섬마을의 작은계곡인 생교동 골안이라는곳이 생각난다.
빨래도 하고 목욕도 하던 멋진 폭포가 있었곳인데 지금도 있을까 그것이 궁금하다
해질녘 ~
하늘은 아직도 흐림이고, 계곡은 야영객으로 북새통이거나 말거나 산은 고요하고 말이없다.
쭉쭉빵빵 미녀들처럼 잘빠진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계곡에 미련이 남아 한번 더 쳐다보고
마지막으로 나무가지끝에 앉은 잠자리의 휴식장면을 하나 찍고 오늘 호박소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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