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일어나니 날씨가 너무 좋다.
이 좋은 봄날을 그냥 보낼수는 없고 김밥을 싸가지고 집을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신불산이다.
산행초입은 청수산장이 있는곳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아직은 산에 봄꽃이 피지 않았지만, 소나무의 잎이 짙어 보이니 봄이 오긴 오나보다
계곡물이 너무 맑아 물밑이 환하게 보인다
"청산녹수"라고 적혀있는 돌비석을 지나 약수터에서 물 한모금씩 마시고 출발
돌탑도 지나고
구름다리도 지난다
주저없이 일단 신불산 정상가는 쪽으로 오른다.
가다가 못가면 말고 ㅎㅎ
이른봄에 노란색꽃을 매달고 봄이 온 것을 제일먼저 알린다는 생강나무 꽃이 피어 우리를 반겨준다. 봄이오긴 왔나보다..
거의 동시에 피어 봄의 전령사 역할을 하는 생강나무와 산수유
봄이 되면 산에서 맨 먼저 볼 수 있는 꽃이 산수유와 생강나무인데 그 빛깔과 모양이 비슷해 가끔 산행하다보면 이것이 산수유다 생강나무다 하고 내기를 하기도 하는데 정확하게 구별하는법은 우선 꽃을 보면 생강나무는 꽃대가 짧아 꽃잎이 모여있는 형태이고 산수유는 꽃대가 길고 다소 흐트려진 모양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나무껍질을 보면 보다 확실히 구별할 수 있는데 생강나무껍질은 매끄럽고 산수유껍질은 매우 거칠다.생강나무
산수유
처음엔 낙엽쌓인 길을 바쁠것 없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여유롭게 오른다. 그러나 한참 오르다 산꼭대기를 보니 아득하다 언제 정상 도착할지 모르겠다. 늦게 출발한 탓에 점심시간이 가까워지고 배도 고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일단 먹고 보자 ㅎ
산중턱에 올랐는데 졸졸졸 물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멋진 계곡이..
좋은자리라고 좋아하며 여기서 일단 점심을 먹기로 하고 보니 멋진 돌상과 돌의자 두개가 있어 신기해하며 앉았다
간편하게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후식으로 과일과 커피까지 마시고 다시 길을 나섰다
마음만큼 포근한 날씨에 기분이 좋다. 보기에는 아직 썰렁하지만 나무들 가까이서 보면 잎을 피우기위해 물오른 망울들이 예뻤다.
정상을 포기하고 돌아 내려 가는 길에 본 고드름을 보니 어릴 적에 시골 초가집 추녀끝에 매달린 고드름이 생각난다
이곳은 아직 겨울인것 같다.
이 길따라 쭈욱 걸어 내려가다가
이건 어디서 본 건데...
파래소 폭포
사철푸른 변함없는 소나무를 닮고싶다.
여름이면 개울물에 발이라도 담글텐데 ㅎ지금은 추워서 포기
이렇게 생긴 길따라 쭈욱 내려오니 주차장이다 ㅎ
할미꽃도 찍고
제비꽃도 찍고
할미꽃도 찍고 .. 봄의기운을 만끽하며 봄꽃들도 보고 기분좋은 하루를 마음깊은 저장고에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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