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도와 탈곡을 끝내고 밤 낚시 가다
*
*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일하시고도
우리에게 고기맛 보여드릴려고
밤낚시에 함께 동행하시기로 한 울 아버지와 막내동생 깡슈기와 함께
완전무장?을 하고 집을 나섰다.
바닷가의 밤공기가 차가우므로 두터운 겨울옷 입으신 울 아부지 ^^
낚시 전문가 깡슈기도 아버지가 작년에 엄마 사드린 털옷 빌려입고 ㅋ
*
*
무거운 나락 가마니 실어다 나른다고 몸살났을 아버지의 빨간애마의 뒷자리에
왼쪽엔 깡슈기 오른쪽엔 내가 타고 깡슈기는 낚싯대들고 나는 낚시가방 매고
가덕도 세바지로 쓩~~가는길 하하 호호 즐거운 길이었다.
고기잡을 준비에 들어가시는 울 아부지 ^^*
가을걷이에 날마다 피곤하시고, 온종일 탈곡하시느라 허리도 제대로 못 펴시면서도
회를 좋아하는 우리를 위해 피곤함을 감추시고...
정말 열심히 부모님을 도운 깡슈기도 피곤할텐데 좋아하는 밤낚시 오니 언제 피곤했냐는 표정으로 낚시에 청개비를 끼우고 있다.
드디어 자세 잡은 깡슈기 보초병처럼 서 있다 ㅋ
밤은 깊어가고...
신항만 공사장의 불빛도 화려하고
고기가 별로 안 잡히는 밤
드이어 울 아부지 큰장어 한 마리 잡으셨다 ^^* 아버지 손에서 꼼짝 못하는 장어 ㅋㅋ
파도는 철석이고 자갈구르는 소리도 촤르르 촤르르 ~
밤은 점점 깊어가고
오잉 오잉 ~ 왜 장어만 잡히노 ~
나는 아나고회 먹을줄 모르는데 감생이라도 한 마리 잡혀주지 ~
" 마지막으로 한 마리만 잡고 집에가자." 하시는 아버지 말씀에
"예~." 하고 마지막 고기를 기다리는데
앗싸~! 마지막 고기는 내가 좋아하는 감생이다 ㅋㅋ
집으로 돌아와서 깡슈기 좋아하는 아나고회 , 내가 좋아하는 감성돔
초장에 찍어 양파랑 먹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이렇게 맛나는거 먹을땐...
딸들도 생각나고...
울 엄마는 장어 구워서
요렇게 양념 발라서 주시는데 얼마나 맛나는지 ~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를것 같다 ㅎ
고기를 잡는 즐거움도 있지만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있을 수 시간들이
너무나 행복하다.
'가덕도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10월 9일 금요일 부모님 일손 돕기 1 (볏단 나르기) (0) | 2009.10.12 |
|---|---|
| 토요일 가덕도에서 부모님 일손돕기 2 (탈곡) (0) | 2009.10.12 |
| 가덕도에도 가을이 깊어갑니다... (0) | 2009.10.08 |
| 체험 삶의 현장 2편(가덕도에서 밤낚시 하기 ㅋ) (0) | 2009.09.22 |
| 가덕도에서(체험 삶의 현장 사진으로 보기 ㅋ) (0) | 2009.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