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는대로

자성대 공원에 운동 가다

심일행 2009. 9. 23. 22:19

일요일날 고향 가덕도에서 바지락 잡는다고 엉덩이를 하늘로 들고 뻘밭에 물찬 장화를 신고

마구 휘젓고 다녔더니 오늘까지 뒷다리가 땡긴다 ㅋㅋ

 

동생이 엄마한테 전화해서  다리 아프다고 하니

울 엄마 말씀!

"너거 언니는 평소에 등산 다니니 다리가 덜 아플끼다."  하셨다는데  이렇게 뒷 허벅지가 땡기는거 보니

산에 오르는거 하고 뻘밭에 기는것중 뻘밭에 기는것이 더 힘든갑다 ㅎㅎ

낡은 울 엄마 다리는 얼마나 아프실까 ..ㅠ.ㅠ

 

오늘은 날씨가 왠지 꾸무리 해서인지 후텁지근 하다

갱년기 증세로 나만 그렇게 느끼는가 몰라도...^^::

 

예전같으면 오늘 탁구장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다니다가 운동 끝나고 나서  맛있는 밥 먹고

종알종알 거리는 이야기들 멍청하게 듣다가 집에 올건데 요즘 팔이 좀 많이 아파서 운동을 잠시 쉬니 심심하다

 

저녁밥 안쳐놓고 자성대 공원에 뛰어갔다.

아무도 안 볼때  댁빵 큰 훌라후프 열심히 돌리다가 사람들이  오는 소리가 들려 저 계단으로 후다닥 도망갔다.

 자성대 공원은 운동하기 좋은데 산을 자주 오르는 나한테는 한 오십바퀴 돌아야 간에 기별이 간다 ㅋㅋ

 그런데 오늘은 허벅지가 땡겨서 저 계단 오르는데도 낑낑 거린다. 이러다가 일요일에 신어산이나 가겠는지..ㅋ

 나무그늘에서 친구사이인듯한 아저씨 둘이서 데이트 하고 있는데, 보기가 좋다.

 시계가 달려 있다. 내가 온지 7분 지났넹 ㅋㅋ

 요런길을 돌고 돌아서  

 이름도 모르지만 예쁜꽃도 찍고

 이건 분꽃씨인가...

 이꽃은 노란꽃 ㅋㅋ

 내가 좋아 하는 보라꽃 색이 이뻐서 한번 더 ㅋ

 다시 저 길로 쭉 ~~~집에 까지 달려가서  된장국에 맛있는 두부 구워서 냠냠 밥 맛있게 먹고 

 조금전에 냉장고를 뒤져 신문지에 쌓인 내가 좋아하는 고구마 찾아내어 구워서 또 맛있께 냠냠

살찌는 소리가 마구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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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평범한 하루를 보냈지만 걱정 한 가지 생긴것은  

어제 오전 10시 26분에  큰딸이 보낸 문자가 오늘까지 맘을 아프게 한다.

 

엄마 ㅋ 

나 머리에 백원짜리만한 크기로 원형탈모가 생겨서

피부과 진료보고 이제 집에 간당 ^^

밤 근무라 이제 집에가믄 자야해

 

이런 문자를 받은 어미의 심정이란....

직장에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탈모까지 생겼을까...

나도 전에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증세가 있어서 더욱 스트레스를 받곤 했었는데

딸의 문자를 받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스트레스 받지 않는 직업이 어딨을까마는

간호사란 직업도 참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일것 같다

큰 병원일수록 더 많이...

 

내가 보낸 "힘내 "라는 문자를 받은 우리 큰딸

지금 이시간도 힘내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을텐데

못난 엄마가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한 마음 가득이다.

 

내가 줄 수 있는건

포근히 안아주고 손 잡아 줄 수 있을 뿐...

그래도 함께 둘이서 잘땐 눈도 보고 손도 잡고 그렇게 잠들곤 했는데

이젠 내 품을 벗어나 혼자 지내니...혼자 거울을 들여다 보며

머릿속을 헤쳐보고 있을딸을 생각하니 안쓰러움에 가슴이 아리다.

 

소현아!

선녀야!

부디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넓은 생각을 가지고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지 말고 살길 바란다

 

힘내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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