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목적지도 없이 발 가는대로 어느산이든지 가기로 하고 일단 집을 나섰다.
오후에는 가덕에 아버지 약 가져다 드리기로 하여서 장거리 산행은 포기하고 가벼운 산보정도만 하기로 했다.
한참 가다 보니 밀양이고, 어쩌다 보니 산이 아니네 ㅎㅎ
산에 가기로 하고 삼천포?로 빠지기는 처음이다. ㅋ
가끔은 이런날도 있어야지~
맞죠~잉`~^^*
맨 먼저 들린곳은 대중가요 작곡가인 박시춘 선생의 옛집이었다.
박시춘 선생은 96년 돌아가시기 전까지 작곡한 곡만해도 3,000곡이 넘는다고 한다.
그중에서도 유명한 곡으로는 <애수의 소야곡〉외에 〈가거라 38선>〈럭키 서울>〈비내리는 고모령>〈전선야곡>〈굳세어라금순아> 등이 있다.
옛날에 우리집에 함께 사셨던 외할머니가 나의 노래 듣기를 좋아하셔서 푸른 보리밭 가운데에 서서 참 많이 불렀던 노래들이다. ㅋ
특히 가랑잎이 휘날리는~ 으로 시작되는 "전선야곡"과 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 설 때에~로 시작되는
" 비내리는 고모령"을 부를 때면 보리밭에서 잡초를 뽑던 손길을 멈추시고 손에 드신 호미로 잡초가 담긴
찌그러진 양은 데야를 두드리며 내 노래에 장단을 맞추시며 마냥 즐거워
하시던 참 맑고 고우시던 외할머니의 모습이 떠 오른다.
87세 까지 장수하시다가 3일만 아프시고 미소까지 머금으시고 주무시는듯 편안한 모습으로 하늘나라로 가신 외할머니..
언젠가 어느 무속인에게 나는 외할머니가 돌봐주신다는 말을 들은 이후부터 더욱 감사하고 그리워진 외할머니
지금 이글을 쓰는 순간 너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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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춘 선생의 옛집을 본 후, 영남루와 아랑각을 둘러보고
무봉사와 사명대사비도 보고 내려오는 길에 한몸으로 붙어 있는 연리지도 보았다.
가져간 도시락으로 점심을 맛나게 먹고, 아버지가 기다리고 계시는 가덕도로 쓩~~~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
시간이 너무 모자라는 관계로 여기서 글을 줄이기로 함..
사진이라도 즐감 하시길...^^*
영남루에서 바라본 밀양강
건너마을은 삼문동이라고 한다.
자세히 보면 저 쪽 다리위로 기차가 쓩 지나가고 있는 중 ^^*
저쪽 난간 끝에서 어느 여대생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사진 한장을 찍어서 건네 주었다 ^^
메주덩이로 나와서 비공개 ㅋㅋ
영
기차가 또 지나가서 찰칵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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