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는대로

선녀온날

심일행 2011. 10. 3. 23:14

 

우리집 귀염둥이 작은딸 선녀가 왔다

그래서 모처럼 가족외식을 하기로 하고 퇴근 후, 약속장소인 롯데백화점 앞에서 만나 식당으로 고~!

 

 

롯데 백화점 후문에서 한 블록 뒤쪽에 있는 가끔 가는 식당에서 전복과 장어구이를 주문

 

 

드디어 전복이 불판위에 올라가고 몸을 비비틀기 시작

 

 

뜨거운 불 위에서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기위해 몸 바치는 전복

 

 

부드럽고 맛있게 잘 익었다

 

 

한쪽에서는 장어구이가 시작된다

 

 

그러나 전직 조리사의 눈으로 보면 신선도가 떨어짐에 실망스럽고 맛을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보기는 맛있어 보이는데...

 

 

생강편을 잘게 썰어서 놓고 그위에 양념하여 잘 익은 장어구이를 올려주는데 개인적으로 맘에 들지 않는다.

민물 장어구이는 생강채와 함께 먹으면 비리지 않고 흙냄새도 나지 않아서 좋지만, 바다장어는 생강채가 별로 어울리지 않는것 같다.

생강향이 너무 강하여 장어의향이 묻혀 버린듯..아무튼 자칭 미식가들이라 생각하는 식구들은 모두 맛이 별로라고 생각 ^^

 

음식을 맛있게 먹지 못하니 다시 다른집에 밥을 먹으러 가자 아니면 그냥 여기서 추어탕이나 시켜서 밥을 먹자는 등

의견이 분분하다가 결국은 내가 해주는 비빔국수를 먹기로 하고 집으로 총총

 

 

국수를 쫄깃하게 삶고

 

 

국수가 삶길 동안 초 스피드로 준비한 단무지채, 계란지단, 오이채, 양파채를 넣고 비빔국수 완성

바로 이맛이라며 모두 맛있게 냠냠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전에 선녀가 좋아하는 잡채를 또 초스피드로 만들었다.

자다가 눈을 비비고 일어난 선녀가 잡채를 맛있게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점심때 아이들이 사무실앞으로 와서 함께 점심을 먹고, 회사 아래층에 있는 엔제리너스 커피숍에서

잠시 차 한잔 마시고 폰으로 기념사진 한장 찰칵 ㅎ

 

밤에 청주에 도착한 선녀한테 문자가 왔다.

집에서 잡채랑 고구마 구운것 가지고 갔는데 도착해서 보니 잡채가 다 쉬어 버렸다고

으앙~ 아까워라며 우는 얼굴이 몇개다 ㅋ

 

그럴줄 알았다.

모처럼 쌍둥이 자매 시간내어 만나 밥먹고 잡채랑 짐보따리 들고 노래방으로 전전하며

늦게 청주에 올라갔으니 잡채가 쉴 수 밖에...^^

 

선녀야!

잡채 먹고싶으면 전화해라

엄마가 맛있게 만들어 급 냉동시켜서 보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