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가는대로

기장가볼만한곳 < 용소계곡, 웰빙용소공원>

심일행 2011. 8. 27. 23:39

토요일 아침,

도시락도 안 챙기고 사과 몇 개, 복숭아 두개, 그리고 마지막으로 냉동실에서 꺼낸 쑥떡을 챙기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하늘을 한번 쳐다보니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다.

일기예보에는 오늘  종일 날씨가 흐리기만 한다고 하던데 그말을 100%로 믿을수가 있어야지...

그래서 혹시나 하고 우의와 우산도 챙겼다.

 

지하철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니 빗방울이 날린다.

일기예보 또 빗나간다 ^^::

 

폭우가 쏟아지고, 천둥번개가 친다면 천금을 준다해도 갈 내가 아니지만 이정도의 비에

가기로 맘 먹은 계곡산행을 포기할 내가 아니지...

 

 

오늘의 목적지는 기장 용소마을에 있는 용소계곡이다.

가는길은 해운대에서 39번, 180번, 181번, 1003번을 타고 장안사 못미쳐 동부산 광광호텔 부근 용소마을에서 하차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된다.

또 다른 버스편은 기장군 동부리 기장시장앞에서 마을버스 9번을 타면 됨

 

용소마을로 들어가는길에 본 연꽃밭에 꽃봉오리들이 많이 보였다.

 

 

오른쪽길이 용소마을 진입로이다

 

 

마을입구에 들어서니 좌측으로 잘 생긴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다리도 한번 담아보고

 

 

마을입구에 이렇게 멋진 소나무가 몇 그루나 있다.

 

 

저 나무의 이름은 뭘까 궁금 ^^

 

 

마을회관앞에 있는 멋진 팽나무

 

 

염소 두마리가 아스팔트길에서 놀고 있는중

 

 

염소가 사람을 겁내지 않는건지 아니면 나만 겁내지 않는건지 둘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물도 마시는 모습이 귀엽다.

 

 

아마도 용소계곡의 소 중에 가장 깊은 소가 아닐까 싶다.

수심이 깊어서 물놀이하다가 익사 사고도 있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전에 없던 "수영금지"팻말이 붙어있다.

 

 

용소계곡은 올라갈수록 멋진 곳이 아니라 입구의 이곳이 가장 멋진것 같다 ^^::

 

 

발이라도 담구어보고 싶지만, 다른계곡보다 물이 맑지 못하다

아마도 저 윗쪽 숲속에 드문드문 집들이 여러채 있던데 그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커다란 바위들과 나무들이 조화로워 눈이 시원하다

 

 

호박소나, 합천 홍유동계곡에서 본 물줄기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그래도 하얀포말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해보인다.

 

 

위험하다고 들어가지 말라고 하면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나는 괜찮겠지가 사람 잡는다

 

 

 

 

이곳은 물놀이해도 괜찮을듯 싶다. 물이 맑지 않은것이 흠이긴 하지만^^

 

 

이꽃을 함께 동행한 지인들께 의아리라고 했는데 집에와서 생각하니 으아리가 아닌것 같다 ^^::

큰꽃 으아리와 너무 틀리게 생겼넹 ..ㅎ

 

 

길 건너편 작은 연못엔 수련이 피고 지고

 

 

당겨서 한 컷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길이 조금 수상하다

하지만 낯설지는 않은길이라 언젠가 저 고개를 넘어서 갔겠거니 하면서 걷는다

그런데 하얗게핀 부추꽃들이 매밀꽃밭보다 더 이쁘넹 ㅎ

 

 

부추꽃 이렇게 많이 핀 것은 처음보는데 자세히 들여다 봐도 꽃이 작은것이 앙증맞게 생겼다.

 

 

별모양처럼 생긴 하얀꽃 입도 날렵하고 예쁜데 수술이 조금 맘에 안든다. ㅋ

 

 

정구지밭을 지나니 정구지향이 가득하다.

 

 

올라가는길에 별로 볼 것이 없으니 계곡 부추꽃만 찰칵 ㅎ

아무래도 길을 잘 못 들어선것 같다.

 

 

흐리던 하늘에 맑은 구름이 둥실 떠 있고 햇살이 따가워진다.

오늘따라 썬크림도 못발랐는데 얼굴이며 몸뚱이 다 타겠넹 ...ㅠ.ㅠ

 

아스팔트길을 계속 올라가다가 심심할때쯤 보이는 이름모를 꽃

 

 

어느 부부가 따가운 햇살아래서 깻잎을 열심히 따고 있다.

잘 가꾼 밭을 보니 이 밭의 주인의 부지런함을 알 것 같다.

 

맨 아래 보이는 길옆의 풀은 한산모시풀이다.

 

 

쇠파리가 귓가를 계속 윙윙거리며 맴돌고 있는 길을 걸으며 곧 멋진 계곡이 나오리라 기대하며 걷는데 왠지 불길한 예감이...^^:

예전에는 이길을 따라 산고개를 넘은것은 확실한것 같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웰빙용소계곡은 지금 우리가 걷는길이 아니라

길 저쪽편인것 같다 ^^::

 

 

닭의장풀

어릴 적에 내고향 가덕도 섬마을에서는  이꽃을 달개비꽃이라고 불렀다

 

 

올라갈수록 물이 별로 없네예 ㅋㅋ

 

 

오늘따라 습도도 높고 길도 별로고 개들은 멍멍 짓고, 풀어놓은 개도 슬슬 뒤따라오기도 한다. 헐..ㅠ.ㅠ

파리는 아직도 귓전을 맴돌며 윙윙~

지칠때쯤 나타나는 꽃 무더기 ㅎ

 

 

싸리꽃도 예쁘게 피어 있고

 

 

이건 여뀌인가 며느리밑씻개인가 햇갈린다 ㅋ

 

 

제법 많은 식물이름을 외워서 여러가지 야생화 이름을 말하면서 올라갔는데 이꽃앞에서는 잘난척 하던 꼬랑지를 슬며시 내림 ㅎ

 

 

별로 볼 것 없는 작은 계곡에는 개인 사유지라서 들어가지 못한다고 철조망이 있어서 계곡에 못 들어감

 

 

손이라도 좀 씻자고 들어가보니 물도 별로 없넹 ㅎ

 

 

아래로 보니 물이 좀 보이지만 저곳까지 갈 기력이 없어서 포기

왜냐면 산모기가 우리일행의 피를 너무나도 맛나게 빨아 먹었기 때문이다.

등에는 따발총쏘듯 열방씩 물고, 머리도 물고, 팔도 물고 발가락도 물었다

으앙~ㅠ.ㅠ

그래서 걸음마 나 살려라 급히 도망 ^^*

 

 

 

집도 예쁘고 공기는 좋던데 모기땜시 우찌 사시는징 ...ㅎㅎ

 

 

하산하다 보니 작은 개울에도 피래미 다슬기들이 살고 있었다.

 

 

기장 용소 웰빙공원을 찾아가야 했는데, 계곡따라 산을 오르려 했다가 모기 파리만 많이 만났다 ㅎ

그래도 아름다운 들꽃들이 많이 피어 있었고, 좋은님들과의 동행이라 즐겁게 잘 다녀왔다.

 

웰빙 용소공원이 아름답게 잘 꾸며져 있다고 했는데, 길치인 내가 계곡산행을 한다고 길을 잘 못 들어선것 같다.

다음에 다시 갈때는 길 안내 똑 바로 해야징...

그때는 산행을 하는게 아니고 공원산책을 할 준비를 하고 ...ㅋ

 

그리고 한가지....

음...

길 안내만큼은 아무도 저를 믿지 마시길 바랍니다 ㅋ

 

다음엔 저를 믿지 마시고 지도를 믿으세요 ^^

더운날 함께 길동무 해주신 님들께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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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용소 웰빙공원 가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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