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쉬었던 일행들은 다시 걷기 쉬작
삼봉산 가는길
처음으로 얼음이 언 저수지를 보았다.
꽁꽁 얼었으면 저곳에서 썰매도 탔을건데 아쉽다 ^^*
안개가 걷히는가 싶더니 다시 안개속에 쌓이고...왼쪽에 서 있는 나무들은 옻나무라고 한다.
옻 주의!
울 엄마는 이곳을 지나기만 하셔도 옻이 오르시겠다 ..^^
나는 이상 없는거 보니 울 아버지 닮긴 닮았나 보다 ㅋㅋ
각자 사색을 즐기며 걸어가기 ㅎㅎ
폼 한번 멋지게 잡아봐~~
채석장인가 했더니 자세히 보니 아닌것도 같고....
넓직한 바위벽에 그림이 있는것 같기도 하고...
드디어 나마스테가 나왔다.
이곳이 나오면 2구간 종료지점인 것이다
야호~!
인월에서 금계까지 19.3km...
약 20km를 걸어온 것이다.
이제 다시 안개들이 서서히 걷히기 시작하고..
이런집들이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니
여행자들의 쉼터가 나온다.
여기도 물론 천왕봉이 보이는 곳이다.
인월 금계 구간 마지막 표지판 60 ...너무 반갑다.
다음 구간엔 61번부터 연결 되려나...
기회되면 가보고 싶다.
어릴 적 우리집 닮은 집이다.
댓돌위엔 아직도 고무신이...^^*
산길을 내내 걸어오는 동안 처음 만난 쑥이 제법 컸다.
미경언니가 혼자서 논에서 나뭇가지로 냉이를 캐고 있었다.
잠시 내려가 냉이 캐어주니 언니가 하나 캘때에 몇 개나 캔다고 신기해한다. ㅋㅋ
시골출신이 재주가 그런 재주 밖에 더 있겠어요 ㅎㅎ
냉이캐어서 무쳐서 먹을까 하다가 재료가 없다 ㅋㅋ
그래서 잠시 머리를 굴려보니 꽁치넣고 민박집 아줌마가 주신 김치넣고 김치찌개할때 냉이도 넣고 하면 맛나겠다 싶어서
언니보고 가게갔다 올테니 냉이 많이 캐라고 주문하고 친구랑 가게에 갔다.
가게 아주머니도 친절하셔서 가게 앞에 와서 밥 지어 먹으라고 하신다.
언니랑 냉이 깨끗이 씻어놓고
그동안에 친구는 밑반찬 가져온거 준비하고 언니하고 상차리고...
쌀씻어 받아둔 쌀뜨물에 김치넣고 꽁치넣고 밥이 다 지어질 동안 한참을 끓이다가 마지막에 냉이넣고 한 소끔 끓이니
간이 딱 맞는 맛있는 김치찌개가 완성이다. ^^
민주야 이제 다 되었겠제? 하하 오빠 마지막으로 간 보시고 ~
하하오빠와 내가 불조정 잘 못하여 약간 누룽지가 생겼다 ㅋㅋ
따뜻한 햇볕이 있는 곳에 앉아 식사를 한다.
냉이넣고 끓인 김치찌개가 먹고 싶으신지 자꾸 넘겨다 보시는 옆자리 아저씨 입에도 김치찌개 한 입 넣어드리니
좋아라 하시며 나중에 수육 다 되면 우리보고 먹으러 오라고 하시고..^^
해먹는 밥과 찌개맛 ..행복한 기분 어디에다 비교할까...^^
이보다 행복할 순 없다.
밥 그릇이 모자라 나는 종이컵에 밥 담아 먹고 ~
고슬고슬 맛난 밥 종이컵에 담아먹으니 또 다른 재미랄까 ㅎㅎ
자리가 멀어 작은 그릇에 담아온 김치찌개 없어질때까지 먹는다 ㅋㅋ
큰 오라버니가 누룽지로 숭늉 끓여 주셔서 구수한 누룽지까지 먹고 나서 모두 얼굴 마주보며 또 한번 행복해하고...
커피도 타 마시고...이제 부산으로 출발해서 삼락공원으로 가서 달집태우는거 보러 간다.
오는길에 전통한방 휴양관광지가 있어서 그곳에 잠시 들러서 구경하고 아주 아주 큰 호랑이 얼굴 앞에서 사진도 찍고
다시 부산으로 향해 출발~!
도로가 자꾸 정체된다. 오늘이 정월 대보름인데...에구 이러다가 달집도 못 보겠네 ~
휴게소에들러 과자와 쥐포 뻥튀기도 사먹고 다시 출발~!
부산 도착하니 삼락공원 입구에서 차량출입을 막고 있어서 한참동안 차를 주차시킬곳을 찾아 다니다가 겨우 주차하고
공원입구에 들어서니 달집태우는 시간 2분전이란다. ^^
행사장까지 가기는 어려울것 같아 멀리서 보기로 하는데 드디어 달집에 불이 붙었다.
이어서 여러발의 폭죽이 터졌지만 연기속에 들어가서 밤하늘을 수 놓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지는 못했다.
그래도 우리가 무사히 1박2일을 끝낸것을 축하해주는 기분이 들어 모두 마무리까지 너무 멋졌다고 하셨다.
다시 동래 온천장으로 가서 오리불고기를 맛있게 먹고, 남은돈 만원씩 도로 돌려주고 나니 1박2일동안 회비가 4만원이었다.
차를 가지고 오신 하하오빠 덕분에 경비도 줄고,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아홉시쯤이나 되었을까...
언니는 차를 주차시켜둔 곳에 내려주고 우리는 연산동 지하철 근처까지 또 태워다 주셔서 그렇게 지하철로 각자의 집으로 총총
오리불고기 들고 집에 들어오니 밥 안 먹고 기다리고 있었다.
후라이팬에 오리고기 볶아주고...그렇게 멋진 주말은 끝이 났다. ^^*
1박2일 함께하신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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