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에서

가덕도가서 김장하고 고기도 잡고 ^^*

심일행 2009. 12. 12. 23:23

 

12월 11일 금요일

 토요일날 엄마집에서 우리집과 큰동생네 줄 김장 담근다고 해서 퇴근하고 바로 엄마집 가는길..

 좋아하는 언니야가 주는 완전 100% 도토리묵 들고 가덕도 엄마집으로 쌩~!

 

    

 

 선창에 먼저와서 기다리는 깡슈기네 애마를 발견하고 가니 깡슈기가 생굴산다고 오라고 한다.

 깡슈기와 함께 생각없이 들린 가게에서 굴 파는 주인부부가 나를 보더니 이산가족 상봉 한 듯 끌어안고 반긴다.

 두해 선배 오빠야는 나를 보더니 아프지 않냐고 물으며 언제나 생각나더라며 눈물까지 글썽이며 반가워하신다.

 고향이란 이래서 좋은거구나...

 

고향 가덕도에 오면 꼭 울 엄마 품속처럼 포근하고 따뜻하다.

나를 보는 모든분들이 너무나 반가워 해주신다.

그냥 인사로 하는것이 아니고 진정으로 반가워 해주는것이 느껴질만큼...

 

 

 

엄마집에 도착해서 또 이모와 아버지와 엄마와 반가운 이산가족 상봉을 하고, 엄마가 다 준비해 놓으신

둥그레 밥상에 둘러앉아 꼬시래기 회무침과 매운탕과 내가 가져간 도토리묵으로 맛나게 밥 먹고,

나는 한 그릇 반 먹고...^^

 

 

 디저트로 대봉 2개와 깡슈기가 만든 호두튀김도 먹고 ..

 먹으러 온 건지 김치 담그러 온 건지 ㅋㅋ

 

 

 효녀심청이 깡슈기 오늘은 엄마 귀지 파내기 작업에 들어간다.

 큰일은 약간 서툰 깡슈기는 엄마 귀지도 파주고, 발톱도 깎아주고, 설거지도 해주고...

 저런식으로 엄마를 꼬셔서 엄마는 완전히 깡슈기 열렬팬이다. ㅋㅋ

 나는 소처럼 옆에서 눈만 꿈벅꿈벅 한다. ㅎ

 

 밤은 깊어, 엄마하고 작은이모하고 두분이서 주무시러 다른방으로 가시고

 아버지하고 깡슈기하고 나하고 셋이서 같이 자는데, 온 종일 피곤하셨던 아부지는 코를 고시고

 가끔 뽀드득 이도 갈면서 주무시는데 웃음이 났다.

 일흔이 넘으셨는데 부딪혀서 뽀드득 소리가 날 이가 남아 있음이 신기해서...^^*

 

 

아침 여섯시!

눈을 뜨자 말자 아버지표 사과 두 개를 혼자서 다 먹고

(눈도 뜨지 않은 상태에서 사과가 목구멍에 넘어가냐는 깡슈기의 놀림에도 냠냠)

나서 김치 담글 준비에 들어간다. ^^

김장이야 좀 늦게 해도 되지만, 아침 먹고 나면 꼬시래기 잡으러 갈 깡슈기 때문이다.

배추가 정말 달고 맛있다. 익으면 정말 맛날것같다. 언제나 엄마표 김치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우리 자매

이번에도 엄마의 솜씨를 믿는다. ^^

 

 

  아버지, 엄마, 작은이모, 나, 깡슈기가 손을 모아 김장을 끝내고 굴 넣은 김치 쭉쭉 찢고,

 물메기국 끓여서 아침밥 먹고~

 

 

 농약 치지 않은 탱자같은 유자.^^

 언제나 커피등, 우리가족의  차 담당이신 아버지가 끓여 주시는 달콤 쌉사롬한 유자차도 마시고

 

 

 꼬시래기 낚으려고 깡슈기는 30분 먼저 출발하고 ~

 한 20분 지나니 깡슈기한테 전화가 온다~

 

 "언니야~! 빨리 온나~"

" 우와~! 갈매기가 한 오천 마리쯤 있다. "

 "시간지나면 없다이~ 빨리와~~" 완전 흥분된 목소리다. ㅋ

 이모와 나는 얼른 세수하고 아버지 애마를 타고 30분 뒤에 출발~

 혹시나 갈매기 다 날아가버렸으면 어쩌나 싶어 마음이 다 조마조마 해졌다 ㅎ

 

 

도착하니 벌써 깡슈기는 꼬시래기 몇 마리 잡아 놓은 상태 ㅋ

 

 

 갈매기가 오천 마리 있다는 것은 거짓말이었지만, 정말 수많은 갈매기가 한가로이 놀고 있었다.

 

 

  소형 선외기 위에서 그네를 타고 있는 갈매기들이 너무 귀엽다.

 

 

 저~쪽에는 거가대교 건설이 한창이다.

 

 

 그물작업을 할때 청어알들이 많이 떨어지는데 그것을 먹으려고 저렇게 많은 갈매기들이 온다고 한다.

 고압 분무기로 그물 세척작업을 해도 도망가지 않고 옆에서 노는 갈매기들이 마치 비둘기같다.

 

 

 꼬시래기 또 잡았다고 고기를 들어 보이는 깡슈기... 구경하는 이모, 낚시 준비중이신 울 아부지 ^^*

 

 참 한가롭게 보이는 섬마을...저 모습이 늘 우리가 보며 살았는데 이제는 한쪽 바다가 막혀 답답...

 

 

 

 저 멀리 바지선 주변에도 갈매기떼가 노닐고 있다.

 

 

 또 잡았다 깡슈기 선수 ㅋ

 

 

 

 바로 앞에 사는 깡슈기 친구도 오고

 

 

 

 아버지는 한 열마리쯤 잡아 주시고 집으로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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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부에서 다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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