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산에

부산근교 가볼만한 곳 <가지산 구룡소 폭포에서 용수골까지>

심일행 2011. 11. 19. 23:29

 

11월 19일  토요일

지인들과 함께 가지산을 찾았다.

 

 

삼양교를 지나 주차장에서 한 컷

얼마전만 해도 그 화려하던 단풍잎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이제 산 맨 아랫쪽에 수분기라곤 없는 퍼석하게 마른 낙엽들이

떨어질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듯 몹시 지쳐 보인다.

 

 

오늘은 구룡소 폭포쪽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산 초입엔 산죽들이 반겨주고 여러 산악회의 리본들이 안내하는 오솔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기 시작

 

 

이것도 영지버섯 이라고 배웠는데, 떼어와서 건조해보면 그다지 색깔이 맘에 들지 않아서 확실한 영지인가 의심이 들때도 가끔 있지만

그래도 달여서 먹었는데 별 이상이 없는것 보면 영지가 맞는것 같기도 하다

 

 

지나가다 하나씩 쌓은 돌들이 탑이 되고 나도 작은 돌 하나 조심스레 올려본다

 

 

저 나무 사이로 길게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흔히 보는 직벽으로 흘러내리는 폭포가 아니고 70도 정도의 경사로 물줄기가 쏟아져 내린다

아홉마리의 용이 이 물줄기를 따라 하늘로 올라갔나? 혼자 궁금해하면서 나무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으니

빨리 위에서 보고싶어서 발걸음을 서두른다

 

 

예전에 구룡소 폭포를 보았을땐 가뭄이 들어서 물이 없어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엔 비가 내려서인지

물줄기가 제법 시원하게 흐른다

지인들 열심히 오르고 나는 열심히 사진 찍고 ^^*

 

 

돌계단을 천천히 무리지어 오르다가 앞에서 누가 "심봤다~!" 소리라도 지르면 일제히 우르르 달려가서 나무에 달라붙어 앉아서

지인들과 함께 하하 호호 웃으며 즐겁게 자연공부를 했다

2010년부터 함께 공부하는 우리에게 산은 크다란 놀이터이자 배움터이다.

 

 

넓직하고 평평한 바위로 보이지만 하늘을 보고 서 있는 바위다

밑에서 위를 보고 찍다보니 누워있는 바위 같다

직벽이 아니다 보니 사진으로 표현하기가 좀...^^*

 

 

구룡소폭포를 그냥 지날수는 없징~!

그래서 이곳 근처에서 밥을 먹기로 하고 앞선 님들을 따라 쫄랑쫄랑

 

 

구룡폭포 상단부에서 찍은 모습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면 구룡폭포 대단할 듯 하다

아랫부분에 보면 비늘 같은 무늬가 보인다 .

나만 그렇게 보이는가...^^

 

 

아주 길게 쭉~~~~~

여기도 비늘이.. ㅎㅎ 마치 용의 꼬리가 꿈틀거리는것 처럼 보인다

 

 

가지산은 아직도 4.6km이나 남았는데, 아침에 모임시간을 조금 늦게 잡은데다가 한눈을 팔면서 오르다 보니 

얼마 오르지 않았는데  벌써 점심시간이 다 되었다 ^^::

 

 

구룡폭포의 상단

저 줄이 쳐진 곳을 넘어서 아래로 쓩~~흘러 내린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는데 때가 되었으니 밥을 먹자고 하여

점심식사를 할 자리를 찾는다

 

 

이쯤에서 옹기종기 둘러 앉아 점심식사를 맛있게 냠냠하고 가져간 과일도 깎아먹으며 잠시 휴식 

들어오는 입구 어디쯤에서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는데 뱀이 지나간것 같다고 하여서 간이 콩알만해지고 ㅠ.ㅠ

없나 있나 몇 번 이나 확인하고 갈길이 멀다며 다시 출발!

 

전망대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갑자기 일행중 한분의 안경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배냥을 다 뒤져도 안 나온다

그래서 다시 오던길을 돌아가서 점심식사를 했던 구룡소폭포까지 가기로 하고 가기직전에 스마트폰에 담은 사진들을 유심히 살펴보니

구룡소폭포에서 안경쓰고 찍힌 사진이 있다 ㅋㅋ

 

그러면 어디에서 잃어 버린거지? 하며 자연공부 하던 자리에 두었나 하며 되돌아 가려고 막 뒤돌아 서는 순간

낙엽위에서 반짝 하는것이 있어 보니 안경이다. 내 안경도 아닌데 억수로 반갑다 ㅎㅎ

하마터면 눈을 잃어 버릴뻔 했다며 하하 호호 웃으며 다시 올라가는 길은 낙엽 다 떨어진 길이라

별로 볼 것도 없는 길이다

 

 

낙엽만 가득쌓인곳을 혹시나 산삼이라도 혹시 보일까 싶어서 눈을 완전 크게 뜨고 다녀봐도 안 보인다  ㅎ

그래도 재를 넘기 직전에 보게된 천남성 열매를 발견하고 예쁘게 담아보고 싶었지만 폰카가 말을 안 듣고 ..ㅠ.ㅠ

 

 

전망대로 가지 않고 산중턱에 산죽이 떼지어 있는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보니  묘향암이 있었는데 사람이 살지 않는 천막암자 였다

그 길을 지나 아래로 쭉 내려 가는중

 

 

11월의 중순에 모처럼 초록색  식물을 보니 반갑다

 

 

자주 본 곳이지만, 사계절 다른 느낌이라 또 담아본다

 

 

봄 여름 가을 화려한 잎들로 산을 찾는 많은 님들께 사랑을 받았는데 이제는 앙상한 가지로 서 있어 조금 추워 보인다.

 

 

이제 거의 다 내려와서 아쉬움에 한 컷 해본다

 

 

이제 계곡사진은 마지막으로 ^^*

 

 

주차장에 도착

주차장 부근에는 아직도 낙엽이 제법 붙어 있다

 

 

올려다 본 하늘엔 구름이 짙게 드리우고

 

 

운지버섯 차 한잔씩 마시며 함께 한 산행이 즐거웠다는 이야기도 하고

 

 

차를 타고 남산동에 유명한 구포촌국수 집에 가서 국수 한 그릇씩 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했다

 

함께 산행하신 님들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또 만나요~~^^*

 

9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