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16년 8월 6일 토요일 맑음
산행지 : 지리산 뱀사골( 반선에서 간장소까지)
산행거리 : 12.8km
올해 5월에 청학동, 그리고 구례화엄사에서 노고단 산행에 이어 세번째로 찾은 지리산을 찾았다.
뱀사골은 2013년도 6월 성삼재에서 반야봉을 거쳐 이끼폭포에 들렀다가 뱀사골로 하산한 후
약 3년 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지리산 뱀사골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다들 아시고 계시겠지만, 혹시나 모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사진을 올리기 전에 잠시 뱀사골’에 대한 국림공원의 안내판에 올려 있는 글을 올려 보기로 한다.
지금으로부터 1,300여 년 전, 현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자리에 송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지금의 실상사보다
100여 년이 앞선 대찰로 1년에 한 번씩 스님 한 분을 뽑아 칠월 백중날 신선바위에서 기도드리게 하면
신선이 되어 간다 하여 이 행사를 해마다 계속하는데, 이를 기이하게 여긴 고승(高僧)이 임금님께 상소한 바,
극약을 묻힌 비단옷 한 벌을 하사하신 다음 그 옷을 입고 신선바위에 올라 기도를 드리게 했다.
그날 새벽 괴성과 함께 기도드린 스님은 간 곳이 없고, 날이 밝자 계곡 내 용소(龍沼)에는 용이 못된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그 후, 이 계곡을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골 계곡이라 하며, 스님들의 반은 신선(神仙)이 되었다 하여
마을 이름을 반선(伴仙)이라 부른다고 국공에서 전설을 만들어 내고 있지만, 사실은 그 골짜기에 "배암사"란
절이 있어서 배암사골이라 불리어 지다가 변해서 뱀사골이 되었다고 한다.
반선교를 지나며 조금 가다보니 10시 30분을 막 지난 시간인데 벌써 계곡에는 물놀이에 한창이다.
계곡 하류임에도 물 밑에 잔돌들이 환히 보일만큼 물이 맑다.
엄마의 품속같은 지리산의 품에 안겨보려고 새벽 같이 길을 나선 회원님들이 씩씩한 발걸음으로 신선길을 따라 걷는다.
요룡대 주변엔 바위에 구멍이 여러개 보인다.
출렁다리에서 몸을 맘껏 흔들리며 걸어가는데 모두 즐거워 보인다.
와운교를 지나 와운마을 삼거리에서 우측 화개재 방향으로 나무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반선에서 화개재까지(9.2km)
탁용소의 물색이 너무 곱다.
탁용소는 큰뱀이 목욕을 하고 용이 되어 승천 한 곳이라고 한다.
깊은 곳의 물이 푸르게 보이는 이유는 계곡물이 파랑과 녹색빛만 반사하고 나머지 색깔의 빛은 모두 흡수해
버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 눈에는 반사되는 빛만 보이는데 깊은 곳은 파란색으로 보이고 덜 깊은 곳은
녹색인데 이는 깊이에 따라 빛의 양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상세하게 설명이 된 안내판을 어디선가 보았다.
비가 내린 후에 오면 뱀사골의 계곡의 물 소리가 우렁차고 괭장한데 갈수기라 생각보다 물이 적어서 좀 아쉽다.
하지만, 다른 계곡에 비하면 물이 많은 편이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아래로 아래로 흐르고, 골짜기를 오를수록 수량이 풍부해지는것이 신기하다.
얼마만에 걸어보는 편한길인지..
24살 띠동갑 은경이는 거의 돌길이 많음에도 즐겁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는다.
같이 가자고 권유하길 잘 한 것 같다.
병풍소에서병풍모양이 있는가 살펴봤지만 못찾았음. 내려가서 보면 될건데 게을러서 통과 ^^
원래 오늘 산행은 화개재까지 가기로 한건데 그냥 물속에 들어가 쉬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ㅎ
여기는 병소
병소는 호리병의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잠시만 있어도 발이 시리다.
저렇게 폼 잡다가 나중엔 옷 입은 체 풍덩 ㅎ
3년 전, 반야봉에서 고생하며 하산하여 들렀던 이끼폭포 오늘도 너무 가보고 싶은데 잡는다고 해서 못가고
아쉬운 마음에 이끼라도 한번 찍어본다.
명선교 아래에서 잠시 쉬고..
옥류교
제승대
제승대 주변이다.
옛날 송림사 정진스님이 불자의 애환과 시름을 달래기 위해 제를 올린 곳이라고 한다.
제승교
제승대 상류
뭉개구름이 예뻐서 찰칵
간장소교
간장소
2일전 대구 모산악회 회원 한사람이 익사를 한 생각이..
물에 들어갈때는 심장과 먼 곳부터 적시고 천천히 물속에 들어가야 한답니다.
간장소에서 내려다 보이는곳에서 보이는 나무가 멋지다.
소풍 나온 잠자리도 한번 구경하고
간장소의 재밌는 유래를 보면, 화개장에서 소금가마니를 지고 오던 소금 장수가 발을 헛디뎌 소금가마니를
통째로 빠뜨려서 간장소가 되었다고도 하고 이 곳의 맑고 깨끗한 물을 마시고 간장이 좋아져서 간장소가
되었다고도 한다.
간장소에서 신나게 물놀이 중인 회원님 간장물 들지 않을지 ㅎㅎ
하산중 앞서가던 산객 한사람이 갑자기 "독사다." 하는 바람에 기겁을 했는데
나중에 보니 새끼 구렁이라는 소문이...뱀사골이 그냥 뱀사골이 아니구나 싶었지만,
그래도 멋진 소 와 담이 지리산의 여러 계곡중에 가장 수려한 뱀사골에서
맑은 공기 마시고 좋은 분들과 함께 물놀이도 하고, 참 즐거운 시간이었다.
여름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는 최고의 힐링장소로 강추합니다!!!
뱀사골 탐방지원센터
주 소 : 전라남도 남원시 산내면 부운리
전화번호 : 063-625-8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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