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1년 12월 17일
집 결 지 : 명륜역 1번 출구
산 행 지 : 양산 오룡산
참석인원 : 6명
날 씨 : 맑음
토요일 아침,
오늘은 가지산 도립공원 통도사 지구의 최남단 끝자락에 있는 오룡산(五龒山) 951m 에 가기로 한 날이다.
일어나서 뉴스를 보니 윗쪽 지방은 엄청 춥다는 소식이다.
현관문을 열어보니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어 얼른 문을 닫고 도시락 준비에 들어갔다.
오늘 도시락 반찬은, 어젯밤에 만들어 놓은 바지락산적과 깍두기, 견과류볶음, 부추김치
그리고 추운날엔 산꼭대기에서 밥먹을땐 그저 따뜻한 국물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준비한 재첩국도 보온병에 넣었다.
날씨가 춥다고 하니, 따뜻한 옷 준비해서 챙겨넣고, 보온병엔 따뜻한 약차를 담고나니 준비 끝
배낭을 짊어지고 집을 나섰다.
얼굴에 닿는 바람이 약간 차게 느껴졌다.
지하철을 타고 약속 장소인 명륜동역으로 가는 길,
서면에서 노포행을 갈아타고 이런 저런 문자들을 보며 멍청하게 가다보니 연산동, 동래, 명륜동, 온천장이라는
안내방송을 들었던 것 같다.
아..이제 온천장이구나.. 하고 멍청히 앉아서 졸고 있는 사람들 얼굴도 보고 하다 보니 부산대역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아무생각없이 또 그냥 통과...ㅠ.ㅠ
그때 친정아버지가 전화를 하셨다.
"가덕 안올끼가?" " 물메기도 있는데~~"
요즘은 자주 친정에 가는 편인데도 더 많이 기다리시는 아버지께 차마 "산에 갑니다". 하는 말이 잘 안 나오지만
거짓말도 어렵기에...
지금 산에 가는중인데 담주에는 꼭 간다는 약속을 했다. 통화를 하는 동안 지하철은 부산대역를 지나고
이번역은 장전동이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그때 갑자기 머리속을 확~~~스치는것이...^^::
오늘 모임 장소가 명륜동역임을 잊고 생각없이 습관적으로 구서역이나 범어사역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었다 ㅠ.ㅠ
얼른 장전동에 폴짝 뛰어 내려서 반대편으로 달려가서 다시 신평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타고
명륜동역에 내려서 달려 가니 딱 5분 지각이다.
산행할때마다 거의 1, 2등으로 도착 하는 편인데 이번에는 5명중에 5등.. ㅋ ㅋ
허둥지둥 달려가서 대기중인 차에 올랐다,
내가 생각해도 송치매 라고...이넘의 갱년기증세로 완전 망했다. ㅠ.ㅠ
한때는 그래도 총명하다는 소리를 들었는데..궁시렁 궁시렁 쫑알쫑알 거리며 가다가 어디쯤에서 롱다리 오빠야가 내려서 동동주도 사고,
술 사는데 구경 갔다가 초콜렛 봉지 하나들고 좋아라고 다시 차에 오르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도착하였다.
갈때마다 언제나 반갑게 맞아 주는 친구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정겨운 명주집 주변 경치도 감상 ^^
친구네집 마당에서 잘 말라가고 있는 무말랭이와 메주콩
거실안을 들여다 보니 커다란 호박이 보여 또 한 컷 찍고 나서야 차를 타고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외석마을 오룡사를 향하여 출발 ~!
오룡골을 지나다가 하늘을 보니 금방 물이라도 떨어질것처럼 푸른하늘이었다.
사진으로 그 푸른 하늘을 담아내지 못해 아쉬움이 크다 .
저 산위에 서 있는 철탑을 보니 9.15 전력대란이 생각났다.
암흑세계를 맞지 않으려면 우리 모두 전기를 아껴야 한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외석리 가리미마을 오룡골을 따라 계곡 깊숙이 들어가고 있는중
오늘의 산행 들머리가 되는 오룡사 가는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찬바람에 모두 모자를 푹 눌러쓰고^^
오룡산에 가는 길은 여러군데가 있다.
석계공원 입구 왼쪽을 들머리로 오룡산 정상을 밟고 도라지 고개를 거쳐서 "좋은환경" 쪽으로 돌아오는 코스도 있고
배내골 계곡의 청수골이나 신리에서 오르거나 통도사 세심교를 지나 한피기고개, 시살등을 거쳐서 오르는 코스도 있다.
오룡산 정상에 오르면 영남알프스 산줄기의 거의 모든 산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여 기대가 컸다
오룡산에 제작년에 오늘 함께 산행하는 팀과 같이 엉겅퀴도 캐고 산나물도 캐러 가 본적이 있는데 그때 보았던
풍경들이 너무 좋아 설레었다. 겨울이라 약간 썰렁할거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잠시 그때의 추억을 떠 올리며 걷는다
저기 위에 붉은지붕이 있는 집을 지날때는 개들이 멍멍멍 짖어 완전 무서웠다.
한마디로 개판?이었다 ㅋㅋ
초입부터 치고 올라가는 길이다.
만만하게 보았던 오룡산 가는길이 장난이 아니라는 예감이 들며 길이 조금 수상했다 ㅎ
산행 할때면 보던 산악회 리본하나 보이지 않는것이 수상했지만 그 옛날 통도사에 살던 용 다섯마리가 탈출하여
이곳 오룡골로 들어왔다니 오룡산 골짜기가 깊을텐데 그리 쉬운길일까 하며 열심히 오른다.
술 많이 드신분들은 힘들어 하시면서 끙끙 ㅎ
때로는 미끄러운 낙엽에 발이 무릎위까지 푹푹 빠지고 떨어진 낙엽에 길인지 분간이 안될때도 있었다.
왠만한 산은 가보았기에 별 두려움은 없지만 비가 오는 날이면 이길은 피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짜든동 조심하여야 할 길이다. 특히 겨울엔 ^^*
그래도 내가 누고~ 한때는 여특전사 소리도 들었는데 겁내고 갈 내가 아니지 하고 올라가 보지만
혹여 낙엽에 미끄러져 넘어지기라도 하면 비탈길에 다칠수도 있어서 조심스럽게 살살~천천히 오르는중 ^^
무덤도 지나고 열심히 오르다 보니 예쁜 초록색 주머니가 나뭇가지끝에 매달려 있었다
뭐가 들어있는지 열어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애벌레집인것 같다 ㅎ
갑자기 산을 오르다가 한곳에 발을 모은 이유는?
아래에 답이 ^^*
두 그루의 나무가 마주보고 서 있고 아래로 보니 신기하게도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
너무도 신기하여 보다가 모두 한발씩을 올리고 찰칵 ^^
우리도 한마음이라는 뜻으로...^^
낙엽에 길이 사라져 조금 햇갈리기도 하며 올라가니 비닐하우스에서 길이 끊기고 오른쪽으로는 큰 바위가 떡 버티고 서 있다.
저 많은 나무에 낙엽 하나 붙은것이 없네 ...신기해서 한 컷 ^^
이런상황에서 저 만큼 반듯하게 다시 서기 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죽음의 문턱 까지 갔다 왔을것만 같은 대단한 저 나무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잠시 편한구간을 지나나 보다 하며 걷다보니 눈앞에 산돼지의 응가가 있다.
마르지 않은것으로 보아 응가를 한지 얼마되지 않은 모양이었다.
주변을 살피니 여기저기 흙을 파 헤쳐 놓았는데 그곳도 아직 흙이 마르지 않은것으로 보아 산돼지가 이곳을 지나간지 얼마되지 않은것이 틀림없는것 같다.
요즘 이곳저곳에 잦은 멧돼지가 나타나는 뉴스를 접했는데 혹시나 멧돼지가 공격해오면 어디로 도망가야 하는지 걱정하니
모두 걱정말라고 내만 믿고 온나고 하는데 그래도 정말 나타나면 나혼자 두고 도망가면 어떻게 하지ㅠ.ㅠ 하는 생각을 하면서 주위를 보니
급경사길이라 뛰어 오를수도 없고 내려가는길도 굴러서 가면 모를까 도망갈 방법이 없었다.
무서워 하면서 오르는데 주위가 자꾸 살펴진다. 여럿이서 다니면 돼지가 안 나타 난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조금 안심을 해보지만
울트라 왕소심이라 그런지 완전 무서워서 심장이 쿵쿵 ㅠ.ㅠ 산신령님! 겁많은 중생을 부디 굽어 살펴 주소서!! 기도가 절로 나온다 ㅎ
정상 코스의 길을 제대로 찾았다.
모처럼 로프를 잡고 오르는데 나중에 저 만치 올라가서 보니 옷이며 장갑이며 엉망이다.
오래되어 삭은줄에서 흰가루가 날리어 붙은 것이었다 ㅠ.ㅠ
점심 먹을 장소를 찾으며 조금씩 가다보니 아주 깊은 너덜지대를 지났다
돌 하나 굴리어 보면 끝없이 내려 갈 것만 같다
까마귀는 까악까악 자꾸만 운다
오룡산이라더니 까마귀도 많아서 혹시나 烏? 이렇게 생각할때 까마귀 오자가 아니고 다섯 오(五) 라고 회장님이 알려준다 ㅎ
오룡산은 다섯개의 봉우리가 있어서 오룡산이라고 한다
너덜지대를 지나 조금 불편한 자리이지만 양지바른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했다
재첩국 한 컵씩 담고 부추도 동동 띄우고 ^^
추운날에는 따뜻한 국물 한잔 마시면 속이 따뜻해져 오리라 생각하며 준비한 것인데 양이 조금 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ㅎ
준비해간 바지락산적도 한줄씩 먹고 각자 가져온 반찬들로 즐거운 점심시간이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친구가 준비한 고구마야채라면이었다 ^^*
배가 찌그러질라해도 먹고 또 먹었다.
항상 말하는 오늘만 실컷 먹고 안 먹어야지는 기본맨트로 하고 ㅋ
후식으로 커피에 과일은 기본으로 먹고 ^^
이제 밥통 반찬통 다 비우고 가벼운 배낭을 메고 또 출발이다.
이젠 배낭은 가벼운데 잔뜩 먹은 몸뚱이가 말을 안 듣는다
동동주 한잔에 기분은 베리 굿 인데 ㅎㅎ
사진이 너무 밝게 나와서 아쉬움이 있는 저곳의 거대한 바위덩이와 잘생긴 소나무 정말 멋졌다.
힘들게 올라온만큼 눈도 마음도 즐거웠다. 회장님이 멋진 풍광을 감상하는 중이다
봄에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다.
커다란 바위엔 부처손이 둥글게 말라서 멀리서 보니 마치 바닷가의 바위에 붙은 고동처럼 보였다
하늘이 점점 가까워 보이는 곳
비닐하우스로 된 집이 있길래 무녀들의 기도처인가 싶었는데 문이 잠겨있고 사람은 없었다.
길도 없고 다시 뒤돌아 나오는길에 호랑이 이빨처럼 뾰족한 고드름을 따서 먹으니 완전 아이스께끼 ^^
대장님이 높은 바위위로 올라가 보시더니 길이 없다고 하셨다.
휴~
하마터면 저 바위들을 계속 기어 올라갈뻔..^^
전에는 겁도 없이 에베로리찌도 올랐는데, 금정산 파리봉을 내려와도 겁도 없이 내려왔는데 요즘은 너무 편하게 산행을 하다보니
위험한 곳이 나타나면 조심스럽고 무서워 지기도 한다. 너무 약한척 하는건가? ^^
길옆 고사목엔 운지버섯이 꽃처럼 주렁주렁 달려있다.
다시 오던길을 5분쯤 알바를 하고 보니 줄을 잡고 옆으로 붙어서서 걸어 지나가는 길이 나오며 이내 정상으로 가는 길이 나왔다.
간간히 리본도 보였다.
바로위에는 말로만 들었던 약수터가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은듯 낙엽이 쌓여서 다리가 푹푹 빠지는 곳이었다.
커다란 바위굴이 있는지 입구에 작은 문을 만들어서 "표향암" 이라고 붙어있고 일행중 한분이 문을 당겨 보았으나
안쪽에서 문이 잠겨있어서 바위굴속이 어떻게 생겼는지 더욱 궁금해졌다
바로 위에는 바위틈새로 바가지 두개가 놓인 약수터가 있었는데 친구가 가까이 가보니 물이 없다고 했다
나중에 하산하여 마을에 거주하시는 할아버지를 만났는데 우리를 보더니 약수터에서 물을 마셨냐고 물어 보시길래
물이 없더라고 했더니 그곳은 한사람이 겨우 들어갈 수 있을만큼 좁은데 촛불이 없으면 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셨다
아흑~~ 산에 올라가기전에 할아버지를 만났으면 오룡이가 쉬야를 한것인지도 모를 약수를 한바가지씩 마셨을수도 있었는데 ㅋ
멧돼지를 보았나? 갑자기 나무위로 올라간 친구 ㅎ
어디서 많이 들은 이름이다. ㅋ
대구 한울타리 산악회 카페지기를 알고 있어서 혹시 여기 오룡산까지 왔나? 하면서 유심히 봤더니 부산 한울타리넹 ㅎ
귀엽고 예쁜 친구 무수리가 회장님과 오빠야를 앞서서 환한 미소로 올라오고 있다.
산을 좋아하다보니 손을 이래가지고도 산행하는 롱다리 오빠야 ㅋ
한손으로 급경사길 오르는것이 너무 신기하였다 ㅋ
피를 나눈 형제처럼 편안하고 다정한 사이들
한번 회장님은 영원한 회장님~
우리모임의 회장인 명주 친구의 밝은 미소가 황량한 숲속에서 꽃처럼 아름답다
*
*
제법 가파른 된비알을 잠시 올라가니 동릉코스 합류지점이다.
오룡산 정상까지는 십분이면 올라 갈 수 있었지만, 정상까지 가는것이 목적이 아니었으므로 정상은 다음기회에 다시 밟기로 하고 하산을 하기로 했는데
아쉬움이 크다.
영축산
시살등과 영축산을 보며 하산하는 길에 산그림자 드리워진 마치 잠자는듯 고요한 숲속의 풍경들이 너무나 아름다웠다
모두 우와~ 감탄사를 연발하며 즐감하는 중, 손가락의 부상으로 기브스를 한 산대장님이 하산할 길을 알려주신다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 되었다
너무 멋졌는데...마치 산이 낮잠을 자고 있는 느낌? ^^
정말 좋았는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
우리는 오른쪽에 보이는 능선길을 따라 쭉 ~가다가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애벌래는 이렇게 구멍을 뚫고 나오기까지 얼마나 주머니속에 들어 있었을까..
가만히 보니 눈 두개 그리고 입 ^^
신기하게도 구멍을 뚫었네 ~
영축산 정상쪽을 보니 영축산 가고 싶어졌다.
오래 전 고향친구와 완전 산꾼이던 고향후배와 후배의 선배와 함께 양산 어곡의 아파트뒤쪽에서 출발하여
키만큼 높은 억새밭을 헤치며 하루종일 신나게 걸었던 기억이 새롭다. 그때만 해도 젊었는데... ㅋ
조만간 영축산에 꼭 가봐야지...
어딘지도 모르고 열심히 하산하고 보니 장자골로 내려왔넹 ^^::
빨간 경고문이 붙어있다.
미리 알았으면 하산할때 이길을 이용한다고 양해를 구했을건데 ㅋ
저 ~산꼭대기랑 ~저~아랫쪽에 붙여 놓으시징 ㅎㅎ
아님 철조망을 치시던가 ^^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 옆으로 오룡산을 오르는 정상 등산로 입구가 있었다 ㅋ
회장님 어머니께서 오룡산을 자주 오르셨다해서 겁도 없이 올랐다가 일반인이 자주 가지 않은길로 들어서는 바람에
처음부터 동릉코스 합류지점까지 계속 치고 올라가서 어머니가 어떻게 이렇게 힘든길로 오르내리셨지 했더니 정상길이 이쪽에 있었다 ㅋ
보라색 모자를 쓴 민주가 바라보고 있는 쪽으로 올라가면 조금 더 쉽게 오를 수 있다고 함 ㅋㅋ
이렇게 좋은길을 한참 올라와서 올라가면 수월하게 올라갔을 것인디..^^*
에베로릿지 까지 오른 민주가 할 소리는 아니지만 ㅋㅋ
마주 보이는 산에 철탑이 가깝게 보이는 것을 보니 이제 거의 다 내려왔다
예전에는 사진 찍으려고 할때마다 철탑이나 전깃줄이 보이면 짜증을 내었는데 이젠 전깃줄이나 철탑을 보면 고마움이 앞선다
전기가 없는 캄캄한 세상 상상만 해도 너무 무섭다.
일동 차렷~! 고마운 철탑에게 경례~~!!! ㅋㅋ
멍멍이들이 왕왕짓는 갈대숲옆을 지나서 잠시 내려오니 할아버지 한분이 뭔가를 태우고 계시면서
아는 사람들을 만난듯 반갑게 "산에 갔다 오나~" " 약수터에서 물은 마셨나~." 라고 하셨다
옆엔 솥단지도 걸려있다.
어릴 적에 시골 우리집 마당 한켠에도 저렇게 솥단지가 걸려있었는데, 엄마는 저렇게 생긴 솥에서 고구마도 쪄 주시고
수제비도 끓여 주시고, 술빵도 쪄주시던 생각이 난다.
어무이~~~~~
저기 아랫쪽에 아주 키가 큰 감나무들이 있다.
할아버지께서 감을 따 먹어라고 주신 장대를 어깨에 메고 내려가는중 ㅎ
동동주와 바꾼 장대가 엄청 크고 길다
멧돼지라도 한마리 잡아서 메고 가야하는디 ㅋ ㅋ
감을 먹을 생각으로 설레이며 내려 가는길이 즐거워서 웃음꽃이 만발하다
뒤에서 오시는 삼돌이대장님은 우리들 모습 담기 바쁘시고 ^^
썩은 다리를 지나는길은 정말 앗찔하고 무섭다.
왕소심 민주는 결국 감먹기를 포기 ㅎ
감나무의 키가 너무 크다
숨은그림찾기 ㅎ
오빠야를 찾아 보세요 ~^^
한팔은 고장났는데 저렇게 높은 나무에 오빠야는 어떻게 올라가는지 참 신기하네. 전생에 원숭이였는가? ㅎㅎ
아랫쪽에서는 떨어지는 감을 몇개 받아 보나 절반은 손바닥에 닿는순간 뭉개져서 온 장갑을 버리고
위에서 떨어뜨리는 감을 받으려고 하늘로 보고 있거나 받는 모습이 너무 재밌었다 ㅎ
감따기 놀이를 하고 철수를 하는 중 ㅎ
냉동실에서 금방 꺼낸듯이 시원한 감을 얻어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감따먹는것을 끝으로 오룡골을 벗어나서 다시 명주네 회장집으로 갔다
차에서 내려서 바로 텃밭으로 갔다.
우리에게 나눠줄 배추를 뽑으러 ..^^
이 배추로 시락국 끓여 먹어야징 ㅎㅎ
친구 무수리가 호박을 감나무에 걸고 있다 ㅎ
따뜻한 거실에 모여 명주가 주는 황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는 중
무와 도라지로 만든 조청등 맛있는 조청을 포크에 돌돌말아 너도 한입 나도 한입 대장님도 한입 ㅎㅎ
유리병을 구멍이라도 낼 듯이 열심히 먹고 물에 헹구어 먹고 ㅎ
시간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사방은 컴컴해지고 이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배추 한포기씩 얻어서 집으로 출발이다. ㅋ
*
*
여기에서 산행일기는 끝~~^^*
오룡산 정상을 밟지 못한 아쉬움이 있고, 낙엽길이 미끄러워 약간 긴장되는 산행이었지만
좋은님들과 함께 한 산행이기에 이번 오룡산 산행도 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맛난차와 조청도 주고, 멋진 오룡산 안내해준 명주 회장님에게 감사~
그리고 차량 봉사해주신 대장님께도 감사의 인사~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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